
오늘은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배우 박서준 씨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박서준 씨는 한 방송에서 12년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쉽게 말하기 어려운 데뷔 전 고충까지 진솔하게 털어놨는데요.
그는 이날 방송에서 데뷔 전 성형 권유를 받았던 사연을 공개하며 충격을 안겼습니다.

오디션을 거듭 보던 시절, 외모에 대한 지적은 일상이었고, 그 속에서 자존감도 함께 흔들렸다고 합니다.
“눈이 제일 콤플렉스였던 게 지적을 많이 받았다. 그땐 나처럼 생긴 사람보다 진하게 생긴 얼굴을 선호할 때라 성형 권유와 ‘어디서 굴러먹다 온 애니?’란 소리도 들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작아지더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스스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갔던 그는 결국 기회를 잡았습니다.
“그땐 이 길이 내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불투명한 미래에 투자하려고 몸을 담는 게 어려웠지만 그래도 잘 버티다 보니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이런 마음가짐이 있었기에 지금의 박서준 씨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박서준 씨는 이전 인터뷰에서 자신의 외모에 대한 생각을 더욱 깊이 있게 들려준 적이 있습니다.

많은 배우들이 뚜렷한 이미지나 강렬한 인상을 원하는 반면, 그는 오히려 ‘밋밋함’에서 가능성을 찾았습니다.
“내 얼굴이 좋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하나 있다. 난 쌍꺼풀이 진한 것도 아니고, 코가 날카로운 것도 아니고, 각이 진 얼굴도 아니다. 색깔이 느껴지는 얼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전에는 밋밋한 얼굴이 나의 단점이라고 생각했다. 이제는 내가 밋밋하게 생겼기 때문에 더 많은 역할을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말에서 느껴지는 자기 인식과 깊이는 단순히 외모를 넘어서 ‘배우 박서준’이라는 존재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박서준 씨의 원래 꿈은 배우가 아니었습니다. 야구 선수가 되고 싶었던 그는, 체격이 더 좋았던 동생에게 길을 양보해야 했고, 그 이후 무기력한 학창 시절을 보냈다고 해요. 그러다 중학교 3학년 때, 운명처럼 배우라는 꿈을 갖게 됩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로 코스프레를 한 채 퍼포먼스를 하는 자리였는데, 수백 명의 관객이 바라보는 가운데 조명을 받으며 무대에 올라가 굉장한 희열을 느꼈다. 그 순간의 강렬한 느낌을 잊을 수가 없더라. 그때부터 배우의 꿈을 키웠다.”
이후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에 진학했지만 연기 생활이 쉽지만은 않았고, 결국 생각을 정리할 겸 군대를 먼저 다녀오기로 결심하게 됩니다.

청주교도소에서 경비교도대로 군 복무를 마친 후 연예계에 다시 도전했고, 2011년 방용국의 ‘I Remember’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후 ‘킬미,힐미’, ‘그녀는 예뻤다’, ‘쌈,마이웨이’,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이태원 클라쓰’ 등의 작품에서 맹활약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한국 배우로는 세 번째로 MCU 세계관 영화에 출연해 할리우드 작품에 데뷔하는 등 글로벌스타로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박서준 씨는 자신이 연기를 대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진중하게 설명합니다.
“연기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저 자신을 믿는 거다. 역할을 접할 때는 제 느낌을 믿는다. 연기에 정답은 없다. 온전한 제 생각을 담아 제 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려면 설령 누가 ‘네가 한 게 아냐’라고 해도, 그에 조목조목 ‘왜 맞는지’ 설명해줄 수 있을 정도로 평소 연기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새로운 시도도 많이 해야 한다. 그 과정 자체가 연기인 것 같다. 데뷔 후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고민하는 과정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단순히 ‘열심히 한다’가 아니라,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고민하는 태도에서 그의 진심이 느껴졌습니다.

성형 권유, 외모 지적, 낙방의 연속, 그리고 흔들리는 자존감 속에서도 꿋꿋이 자기 길을 걸어온 박서준.
이제는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그의 모습이 더욱 값지고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의 행보도 정말 기대되고 응원하게 되는 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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