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바웃 C] LG이노텍 문혁수, 피지컬 AI로 체질개선 승부수

기업 최고 의사결정권자(CEO, CFO, COO, CIO 등) 행보에서 투자 인사이트를 얻어가세요.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오른쪽)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CEO / 사진 제공=LG

LG이노텍이 글로벌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선도 기업인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 손잡고 피지컬 AI(인공지능)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광폭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부품 공급사를 넘어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한 ‘지능형 센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문혁수-유니스, 자율주행을 넘어 전방위 협력 추진

LG이노텍은 지난 29일 서울 강서구 마곡 본사에서 문혁수 사장과 카사르 유니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 공동 창립자 겸 CEO가 만나 피지컬 AI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월 양사가 발표한 자율주행 분야 전략적 협력의 후속 논의 차원에서 마련됐다. 양사는 LG이노텍의 자율주행 센싱 모듈과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율주행 솔루션의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논의를 통해 기존 협력 범위를 로봇·드론 등 피지컬 AI 전 분야로 확대하기로 했다. 로봇 및 드론 분야에서는 복잡한 물리 환경을 가상 세계에 구현해 AI 모델을 학습·검증해 도심 내 장애물 회피 및 정밀 주행 성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건설 장비 및 농기계 등 산업용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가혹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지형을 인식하고 작업하는 지능형 솔루션을 구축한다. 방산 분야에서는 고정밀 센싱을 바탕으로 무인 정찰 및 방어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한다.

LG이노텍 모빌리티솔루션 / 사진 제공=LG

AI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 개선 가속화

문혁수 사장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과의 협력이 기술 제휴를 넘어 LG이노텍이 ‘AI 솔루션 기업’으로 체질을 개선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의 고도화된 시뮬레이션 기술을 LG이노텍의 센싱 모듈에 접목하면 안전 규제가 까다로운 자율주행 및 로봇 시장에서 독보적인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은 기존 전장 부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방산, 건설, 농업 등 산업 전반으로 다각화해 시장 장악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AI 기반 센싱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 미래 시장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문혁수 사장은 “어플라이드 인튜이션은 글로벌 빅테크들이 신뢰하는 피지컬 AI 분야의 선두 주자”라며 “이번 협력은 LG이노텍이 피지컬 AI 시대를 이끄는 센싱 분야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도약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Copyright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