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브랜드 하발(Haval)의 대표 크로스오버 모델 H6가 디자인 변경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태국, 파키스탄, 뉴질랜드까지 판매망을 확대하며 각 시장 특성에 맞춘 제품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하발 H6는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 '신세대' 모델로 출시된 이후, 올해 3월 태국을 시작으로 파키스탄과 뉴질랜드까지 시장을 확대했다. 모든 국가 버전에서 전면부는 동일하게 새로운 범퍼와 플레이트 형태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 LED 주간 주행등 '송곳니'가 특징이다.

후면 디자인은 시장별로 차별화 전략을 취했다. 태국 모델은 일자형 테일램프를 유지한 반면, 파키스탄과 뉴질랜드 모델은 중국 버전과 동일하게 분리형 테일램프를 적용했다. 차체 크기는 모든 버전에서 길이 4703mm, 너비 1886mm, 높이 1730mm, 휠베이스 2738mm로 동일하다.

내부 인테리어는 시장별로 일부 차이가 있지만, 모든 버전에서 기존 기어 셀렉터를 제거하고 스티어링 휠 뒤쪽 레버로 변속을 조작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더 커진 중앙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공통으로 탑재했다.

하발은 각 시장 특성에 맞춘 파워트레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는 1.5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하이브리드(HEV) 모델만 판매하며, 태국에서는 HEV와 함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버전도 제공한다. 두 모델 모두 합산 출력 243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추었다.

파키스탄에서는 하이브리드 외에도 내연기관 모델을 함께 선보인다. 1.5리터(182마력) 터보 엔진과 7단 DCT 조합, 2.0리터(235마력) 터보 엔진과 9단 DCT 조합을 제공한다. 중국 본토에서는 내연기관 모델만 판매되며, 2.0T 모델의 경우 유일하게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다른 국가 모델들은 전륜구동만 제공된다.

하발은 H6의 디자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바탕으로 더 넓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동남아시아, 중동, 라틴 아메리카, CIS 국가 등으로 판매망을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러시아에서는 H6 모델이 공식 판매되지 않고 있으나, 하발은 새로운 디자인과 다양한 파워트레인 옵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세운 친환경 전략은 세계 각국의 환경 규제에 대응하면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하발 H6의 이번 글로벌 확장은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세계 시장 공략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각 시장에서의 성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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