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 투여하니 퇴행성 관절염 호전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에 따른 연골 마모로, 통증을 유발하고 걷기와 같은 기본적인 관절 기능을 떨어뜨려서 삶의 질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근본적인 치료제는 없고, 진통제나 관절 내 주사제를 이용한 대증적 치료가 주를 이룬다. 막판에는 인공관절 수술을 받아야 할 수도 있다.
비만은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요인인데, 최근 세계 최고 수준의 학술지 뉴잉글랜드 의학저널에 비만 치료제가 무릎 관절염에 미치는 효과를 검증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무릎 퇴행성 관절염으로 중등도 이상 통증을 호소하는, 평균 56세의 비만한 체질량지수 30(kg/㎡) 이상 유럽인 환자 407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 대상자를 무작위로 나누어서 비만 치료군(271명)에게는 최근 비만 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는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를, 대조군(136명)에게는 위약을 1주 1회씩 총 68주간 피하 주사한 후 무릎 관절 통증과 기능 변화를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비만 치료군은 체중이 평균 13.7%, 대조군은 3.2% 감소했다. 통증은 비만 치료군이 100점 만점에 41.7점이 호전된 반면, 위약군은 27.5점만 개선됐다. 무릎 기능 점수도 각각 12.0점, 6.5점이 개선되어서, 비만 치료군의 개선 효과가 뚜렷했다.
무릎 관절 환자의 체중이 감소하면, 무릎에 대한 물리적 하중이 줄 뿐 아니라, 통증을 유발하는 지방 유래 호르몬도 줄어서, 통증도 좋아지고 무릎 기능도 호전된다. 다른 연구 결과에 의하면 비만 환자는 체중을 1% 줄일 때마다 통증은 2%가 줄어든다. 이번 연구 결과에서 보듯, 비만한데 무릎이 아프다면 체중부터 줄이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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