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학살자” 전두환 손자 웹툰으로 사죄

문영규 2026. 1. 1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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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원 인스타그램]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자신의 어린 시절을 소재로 한 웹툰을 통해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

전우원씨가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린 웹툰 ‘몽글툰’ 1부에서 자신의 처지를 묘사한 주인공 하얀 양 몽글이는 5·18 민주화 운동의 참상에 대해 알게된 후 “평생 두려움에 내 존재를 사람들에게 숨겨왔다. 이제 그런 건 중요하지 않았다”며 유튜브를 통해 사죄하는 장면이 담겼다.

[전우원 인스타그램]

몽글이는 이 장면에서 “제 할아버지는 학살자”라며 “수많은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았다.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리고 “피 묻은 검은 돈으로 호화롭게 살며 국민을 기만했다”면서 “저도 그 죄의 피가 흐르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 용서해 달라”고 했다.

이어 계좌를 공개하면서 “이건 제 능력으로 번 돈이 아니다. 광주 학살의 피로 얼룩진 돈으로 보내진 유학으로 번 돈”이라며 “이걸 가지고 있는 게 죄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앞선 장면에서 몽글이는 5·18 민주화 운동의 실상을 접하고 충격을 받는다.

몽글이는 5·18을 검색하고 “설마 이렇게까지 잔인했을 리가”,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은거야”, “우리 가족은 도대체 뭐지”라며 혼란을 느낀다.

이어진 유튜브 폭로 이후 몽글이가 언론의 취재, 가족의 비난 등 여러 어려움을 겪으며 정신적 고통을 얻게 됐고 병원 치료 후 한국에 가서 사과하는 것을 결심하는 장면으로 1부가 마무리된다.

[전우원 인스타그램]

몽글이는 “목표는 하나였다”며 “죄값을 치르기 위해 광주에 가서 사과하는 것이었다”고 했다. 2023년 한국에 도착한 몽글이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전씨는 1부를 마치며 “저는 죄인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전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자신의 유년기와 미국 유학 시절 경험, 가족의 학대 의혹 등을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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