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told] 슈틸리케, 클린스만에게 조언은 ‘핑계’…한국에 대한 ’화풀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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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로이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에 가까운 인터뷰를 남겼다.
독일 '스포르트 부저'는 "슈틸리케 전 한국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하는 것, 그리고 기대하는 것"이라는 제목 아래 슈틸리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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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울리 슈틸리케 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새로이 부임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에 가까운 인터뷰를 남겼다. 그러나 한국 축구에 기여한 바가 없는 슈틸리케 감독의 발언들은 특유의 ‘숟가락 얹기’이자 한국에 대한 ‘괜한 화풀이’에 불과하다.
클린스만 감독이 한국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이하 한국시간) 축구 국가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독일 출신의 클린스만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2020년 2월 이후 3년 동안 지도자 경력이 없는 감독 선임에 국내 언론과 축구팬들의 우려 섞인 반응이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기자회견은 이러한 걱정을 더욱 증폭시켰다.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28일 기자회견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과 관련한 여러 질문을 받았으나, 두루뭉술하고 원론에 가까운 답변으로 본질을 회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슈틸리케 전 감독의 인터뷰가 나왔다. 독일 ‘스포르트 부저’는 “슈틸리케 전 한국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하는 것, 그리고 기대하는 것”이라는 제목 아래 슈틸리케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독일의 전설이자 한국을 맡았던 인물이기에 개연성은 충분했다.
일단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한국과 서울에 대한 기억은 한결같이 긍정적이다”라면서 “(한국 축구는) 잠재력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에서의 삶을 느끼고 알기 위해 그곳에 살아야 한다”라며 클린스만 감독이 반드시 한국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한국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이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북한과 남한 사이의 갈등은 축구를 포함한 사람들의 성격에 반영된다. 한국은 수비적으로는 괜찮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창의성과 위험 감수 같은 미덕이 부족하다”라며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뱉었다. 그밖에도 한국축구협회를 비롯해 대학 축구, K리그 등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는 슈틸리케 전 감독이 또 한 번 ‘숟가락 얹기’를 시도했음을 시사한다. 그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홍보대사 자격으로 한국과 포르투갈의 경기를 관람했다. 이후 스페인 ‘인포베’와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은 정말 잘했다. 이번 월드컵에 나선 선수 중 절반 정도는 나와 함께 했던 이들”이라며 자신의 치적이 있음을 은근슬쩍 드러냈다.
그가 할 말은 아니다. 슈틸리케 전 감독은 선수단과 끊임없는 불화설에 시달렸다. ‘늪축구’라는 멸칭에 가까운 전술 스타일과 “우리 팀에는 소리아 같은 공격수가 없어서 졌다”라는 망언으로 대표되는 슈틸리케 특유의 떠넘기기와 독설은 대표팀에 도움이 된 적이 없다. 이는 슈틸리케 전 감독이 한국에서 경질된 이후 진행한 여러 인터뷰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인터뷰도 마찬가지다. 겉보기는 클린스만 감독에게 한국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해주는 형식을 취했지만, 그 속에는 한국에 대한 비난에 가까운 논조가 들어가 있다. 그렇지 않다면 “계약 체결과 관련해 어떠한 연락도 없”었던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조언을 길게 늘어뜨릴 필요도 없었다.
결국 슈틸리케 전 감독은 한국을 이용한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슈틸리케 감독은 클린스만 감독에게 조언을 한다는 핑계로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언사를 쏟아내며 또 한 번 경질에 대한 ‘자신만의 복수’를 자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한국의 모든 축구 관계자들이 그의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없는 이유다.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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