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여기에 왜 '창문'이..? 독특한 구조의 30평대 타워형 아파트

안녕하세요 올해 2월 결혼한 신혼부부입니다. 저희는 감사하게도 올해 초에 완공된 신축 아파트에서 신혼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 리모델링을 할까도 생각해봤지만 신축 아파트를 돈을 들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조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최대한 기존에 있던 아파트 구조를 살리면서 각종 소품을 활용해 인테리어를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도면

저희 집은 84 타입 34평 4bay 구조이고 확장형으로 베란다를 텄습니다. 최근 지어지는 아파트들의 경우 알파룸이 많은 대신 각 방이 작더라구요. 그래서 넓어 보이기 위해 기존에 아파트 옵션을 선택할 때 거실은 폴리싱 타일을 선택하였고 주방, 거실, 안방에 천장형 에어컨을 설치하여 공간을 최대한 넓게 사용할 수 있게 했어요.

폴리싱 타일의 경우 하얀색이라 거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지만 발바닥 자국이나 머리카락이 떨어지면 너무 잘 보이긴 하더라구요. 청소를 더욱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

거실

저희 집은 타워형 집 구조라 특이하게 거실에 창문이 2개가 있어요. 그래서 두 쪽 다 커튼으로 하면 다소 답답해 보일 것 같아 블라인드로 통일성을 주었습니다.

거실은 창문을 막아버리면 답답한 느낌이 들 것 같아 최대한 가구 배치를 최소화했어요.

요즘 같이 미세먼지 없이 날씨가 좋은 날은 창문 두 개를 모두 다 열고 있으면 시원하고 너무 좋아요. 거실에 창문이 두개이다 보니 환기시키기 너무 좋아요. 햇빛도 양 창으로 들어와서 집도 더 환해 보이구요.

소파는 까사미아의 유명한 캄포 슬림 소파인데요. 처음 소파를 고르는 것에 엄청 시간을 들였는데 까사미아에 가서 캄포에 앉는 순간 포근하게 감싸는 느낌에 반해 바로 캄포 슬림으로 소파로 구매했답니다. 또 모듈형 소파라 나중에 배치가 마음에 안들 때 따로 또 같이 연출하기에도 좋을 것 같더라구요. 저희 거실이 생각보다 넓지 않아서 캄포 클래식이 아니라 캄포 슬림으로 구매했어요.

쇼파에서 바라보는 거실의 모습이에요. 티비는 밑에 선이 보이는게 싫어서 티비 무타공 선정리를 했어요. 뒤에 닌텐도 게임기도 다 숨길 수 있고 무엇보다 앞에서 봤을 때 깔끔해서 너무 보기 좋아요.

처음 남편과 거실 인테리어를 생각할 때 베이지, 우드의 따뜻한 느낌을 주려고 했는데 막상 아파트에 입주해보니 몰딩이나 주방 싱크대장이 회색을 띄고 있어서 거실도 톤을 맞추기 위해 화이트 & 그레이로 맞췄어요.

소파 앞에 있는 티테이블에는 아무것도 올려 놓지 않고 쓰고 싶어서 소파옆에 모듈형 탁자를 가져다 놓았어요. 이위에 읽던 책도 올려놓고 게임기, 리모콘, 액자를 올려놓고 쓰고 있어요!

거실 옆 창문으로는 뒷산이 보여 쇼파에 앉아 티타임을 가지는 것에 행복감을 느껴요. 아파트 단지내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는데 나중에 애기 낳으면 남편이랑 꼭 등산하러 가봐야겠어요.

주방

거실 바로 옆 주방의 모습입니다! 주방 하부장은 대체적으로 어두운 색감이에요. 그래서 식기세척기 색깔을 은색도 고민해보긴 했는데 무광회색이라 실버색이 너무 튈 것 같아 상부장과 비슷한 색상으로 결정했는데 결론적으로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주방 쪽 블라인드는 특이하게 알루미늄 소재의 블라인드로 했는데 (블라인드 사장님이 알루미늄 소재는 바람에 취약하다고 해서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ㅠㅠ) 하부장 색깔과 잘 어울리는 것 같아 결론적으로 만족이에요.

2월에 결혼했는데 4월에 바로 임신을 하게 돼서 곧 12월에 새로운 식구가 태어나게 된답니다. 지금 아기방을 하나하나 꾸미고 있는데 여기가 바로 엄마들의 로망인 맘마존 자리입니다. 기존에 있던 드롱기는 잠시 치우고 아기 UV소독기, 분유포트, 젖병들이 자리 잡았어요.

저는 맥주를 너무 좋아해서(지금은 못마시지만... ㅠㅠ) 맥주를 먹을 때 그 브랜드 맥주의 전용잔으로 마시는 것을 좋아해요. 그래서 미혼 시절부터 하나 두 개씩 모아두었던 맥주잔이 어느 덧 이렇게 한 찬장을 다 채울 정도로 꽉 차게 되었어요 ^^;;;

요즘엔 맥주 대신 차나 커피를 많이 마시다 보니 자연스럽게 커피잔에 눈길이 많이 가서 커피잔도 많이 구입하고 있답니다!

다이닝 공간

주방 쪽 다이닝 공간은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 하는 것을 좋아해서 비록 2명 밖에 없지만 6인용 포쉐린 타일 식탁을 구매했어요.

조명 중 가장 고민했던 게 바로 식탁등이었어요. 너무 길지도 크지도 않고 조명이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우러 졌으면 했는데 다행히 이케아에서 저희 집 식탁과 잘 어울리는 조명을 찾을 수 있었어요. 설치도 생각보다 어렵지 않아서 남편이 기존에 있던 등을 쉽게 이케아 등으로 교체할 수 있었어요.

원형인 식탁이 더 예쁘긴 했지만 원형으로 하면 현관으로 들어오는 복도 끝으로 식탁이 튀어 나와 보인다고 해서 사각형 식탁으로 구매했어요.

저희는 냉툭튀가 너무 싫어서 가전은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긴 했지만 키친핏으로 구입해서 냉장고 장에 딱 맞게 들어가도록 했어요. 그런데 기존 옵션으로 있던 냉장고장이라 그런지 리모델링 했을 때처럼 딱 들어맞지는 않더라구요. 추후 리모델링 공사를 하게 되면 냉장고장을 핏 되게 짜고 싶어요!

요리하는 걸 좋아해서 백종원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요리를 시도해 보고 있어요. 다행히 어떤 음식을 해주든 잘 먹어주는 남편 덕분에 음식하는 재미가 있어요.

안방

이 곳은 안방이에요. 사실 붙박이 장과 드레스룸이 있어서 안방 자체가 좁아요ㅠㅠ 라지 킹 침대가 들어가니 안방 자리를 다 차지해 버리더라구요. 그래서 최대한 물건을 많이 놓지 않고 침대와 침대 협탁만 놓았어요. 티비는 들어갈 자리가 없을 것 같아 빔 프로젝터로 대신했어요.

침구 세트는 이케아 제품인데 한 면은 회색이 한 면은 잔잔한 스트라이프 무늬로 되어있어 양면 다 사용 가능해요. 그래서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이불을 정리해놓으면 침구 세트를 교체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빔 프로젝터, 콜라, 팝콘, 침대만 있으면 영화관이 부럽지 않아요. 물론 침대 위에서 팝콘 먹는 걸 엄마가 알면 등짝 스매싱이긴 하겠지만....^^ ;;; 우리 집이니까... 나중에 털면 되죠 뭐 블라인드는 암막 효과가 되도록 어두운 블라인드를 사용했습니다.

안방 조명의 선택 기준은 눌러서 끌 수 있느냐 무선으로 사용할 수 있느냐였는데 그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는 렉슨 조명을 찾아서 바로 구매했어요. 사이즈가 다양했는데 저는 독서등의 용도로 산거기 때문에 L사이즈로 구매하였습니다.

안방 드레스룸

드레스룸과 붙박이 장이 크게 잘 되어 있어 저희 옷이나 이불, 물건 등 웬만한건 다 장에 넣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어요.

취미방

이곳은 제가 거실 다음으로 좋아하는 공간인 저희 취미방이에요. 사실 이방은 결혼 전 제 오피스텔방과 거의 비슷해요. 하얀색&철제를 기본 컨셉으로 잡고 꾸몄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LP도 좋아하고 어쿠스틱 기타도 좋아해요. 한국은 LP판도 비싸고 시장이 크지 않아 동묘 시장에 가서 중고를 사거나 해외 여행 갈때마다 한 두개씩 LP판을 사모으고 있어요.

최근에는 아버지가 시골 집을 정리하면서 옛날 LP판을 잔뜩 가져다 주셨는데 특유의 옛날 감성 가득인 노래들이라 7080 카페 느낌도 나고 재밌더라구요.

저희는 축구 보는 것과 야구 보는 것을 좋아해서 한쪽에는 야구, 축구 유니폼이 있어요. 영국 여행 중 축구 직관의 재미를 알게 됐고 그 후 스페인 여행에서 레알 마드리드 팬이 됐답니다. 제 지금 목표는 토트넘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직관하는 거에요!! 그러려면 토트넘 레플리카도 사야 되겠죠?^^;;;

저는 배우는 것도 좋아하고 취미도 많아요. 그러다보니 책상에 앉아서 사부작사부작 뭔가를 많이 해요. 책도 읽고 스페인어 공부도 하고 일기도 쓰고 그림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민음사 책으로 책장 한쪽을 다 채우는게 목표라 민음사 책도 모으고 있어요.

아기 방

아가가 곧 태어날 예정이라 아가 방을 열심히 꾸미고 있어요. 아기 방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 싶어서 베이지, 우드톤으로 맞췄답니다. 한쪽에는 수유 공간과 제 휴식 공간을 마련했고 한쪽에는 아기 장이 들어와 있어요.

수유공간과 제 휴식공간이 될 장소에요. 트롤리의 경우 아기 물건에 먼지가 많이 쌓여 뚜껑 있는 트롤리를 많이 쓰신다고 하길래 예쁘면서 먼지 안쌓일 것 같은 트롤리로 골랐어요. 저희 아기가 호랑이띠라 호랑이 관련 소품이 많답니다.

아마 아기장에는 앞으로 아이 물건이 가득 차게 되겠죠? 그리고 남은 한쪽에는 아기 침대가 들어올 예정인데 아마 제 허리를 위해 원목 침대를 들여 놓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에는 태교를 위해서 직접 DIY로 아기 애착인형과 베냇저고리를 바느질 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어렵고 완성작이 다소 만족스럽지 못하긴 하지만 아기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 같아 열심히 하고 있답니다. 젖병은 그냥 저의 취향대로 골랐어요. 뭘 잘 먹을지 몰라 한가지 브랜드 보다는 여러 브랜드로 구매하여 이것 저것 먹여 보려구요.

마치며

마무리 사진은 가을이 만연한 저희 아파트 외관 모습입니다.처음 결혼해서 인테리어를 시작하면서 어떻게 꾸밀까에 대한 고민이 많았는데 오늘의 집 도움을 정말 많이 받았어요. 인테리어 소품의 80%는 다 오늘의집에서 구매한 것 같아요! 저희 집 구조와 비슷한 인테리어에 대해 고민하고 계시는 유저분들이 계시다면 부족하지만 저희 집 집들이를 보고 참고하셔서 집 예쁘게 꾸미시면 좋겠어요! 저도 항상 다른 고수님들의 사진을 보며 아직 인테리어는 진화중이랍니다. 나중에 리모델링까지 예쁘게 해서 업그레이드 된 저희 집을 보여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