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건강 지키는 ‘피부 장벽’, 스스로도 잘 지켜줘야

- 무심결에 하고 있었을지도 모를 피부 장벽 손상 습관
- 잘못된 습관은 빨리 개선할수록 회복도 빠르다

우리의 피부에는 유해한 이물질의 침투를 막는 ‘피부 장벽’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외부 환경에는 수많은 물질들이 포함돼 있다. 우리 스스로는 잘 인지하지 못하지만, 이들 중 대부분은 피부 장벽에 의해 1차적으로 차단된다.

하지만, 잘못된 스킨케어 방법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피부 관리는 수많은 사람들의 관심사인만큼, 다양한 정보들이 온라인을 통해 공유되고 널리 퍼진다. 하지만 그들 모두가 충분히 믿을만한 정보인지 확신할 수 있는가? 충분히 교차 검증하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인지 확인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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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의 가장 바깥쪽 층인 ‘각질층’은 피부 장벽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각질을 이루는 죽은 세포들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을 주 성분으로 한다. 손톱이나 머리카락을 만드는 것과 동일한 성분이다.

케라틴으로 된 죽은 세포들은 마치 벽돌처럼 차곡차곡 쌓이게 되고, 그 사이의 틈새는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과 같은 물질들로 채워진다. 이렇게 만들어진 장벽은 병원균, 알레르기 유발 물질, 기타 화학성 물질, 유해 미생물 등등 피부에 해로운 물질을 차단하는 최전방 방어선 역할을 하게 된다.

피부 장벽은 단순히 물리적 차단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면역 기능을 통해 병원균이나 알레르기 유발 물질에 대한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데도 기여한다. 또한, 수분 손실을 방지해 피부의 수분 균형을 유지해주는 기능도 한다. 건강하고 탄력적인 피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존재인 것이다.

무심코 쓰는 스킨케어 제품, 주의 필요

그렇다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흔히 ‘건강을 해치는 요인’으로 거론되는 것들이 모두 포함된다. 영양 균형이 맞지 않는 식단, 불규칙한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오랜 시간 동안의 자외선 노출, 수면 부족, 흡연 등이다.

일부 요소들은 불가피한 것들이고, 또 어떤 것들은 개인의 선택에 의한 라이프스타일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원인이라는 점은 반드시 유념하고 있어야 한다.

또, 피부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스킨케어 제품도 눈여겨 봐야 한다. 대부분의 스킨케어 제품들은 다양한 물질이 혼합돼 있다. 그 중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성분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알코올 성분을 기반으로 한 클렌징 제품, 각질 제거제 등은 적정량만 사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자칫 필요 이상으로 사용할 경우, 각질층 아래의 표피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흔히 사용하는 제품 중 하나인 스크럽 제품은 피부 장벽의 견고한 구조를 무너뜨리는 작용을 한다.

화학 기반 제품, 주 1~2회 사용 권장

화학적인 방식으로 작용하는 제품의 경우, 사용 당시의 자극도 문제가 되지만 잠재적인 손상 위험도 존재한다. 알파-하이드록시산(AHA) 각질 제거제의 경우, 피부 장벽의 지방질 등을 녹이는 방식으로 과도하게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베타-하이드록시산(BHA) 각질 제거의 경우, 모공으로 들어가 내부의 피지 등 유분을 제거한다. 흔히 여드름성 피부에 효과가 있는 제품들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종류의 케어 제품들은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민감성’을 증가시키는 작용을 한다. 만약 사용 중 피부에 붉어짐 등의 이상이 발생한다면 더 사용하지 말고 피부과 전문의를 방문하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AHA나 BHA 제품은 통상적으로 주 1~2회 정도의 사용이 권장된다. 매일 사용할 경우 피부 장벽을 크게 손상시킬 수 있어, 피부에 염증이나 발진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이런 제품들을 사용한 뒤에는 반드시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장벽을 다시 강화해주어야 한다.

또한, 이런 제품들은 가급적 저녁에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전 사용하는 경우라면, 사용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발라주어야 한다. 화학적 작용이 가해진 뒤의 피부는 민감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자외선에 의해 더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피부 장벽 손상습관, 지금 바로 점검하기

문제가 생길 경우 자연스럽게 피부과 전문의를 찾게 될 테고, 그렇다면 자연스레 피부 장벽의 복구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혹여 지금껏 잘못된 습관을 가지고 있었더라도 되돌릴 수 있는 희망이 남아있는 셈이다.

만약 피부 장벽의 손상이 표면적인 수준이라면, 습관을 바로잡아 며칠 정도만 유지하면 자연스레 복구된다. 하지만 비교적 장기간 잘못된 습관을 유지하며 피부 자극을 가한 경우라면, 그 손상이 좀 더 깊은 곳까지 침투했을 수도 있다. 손상이 깊은 경우라면 피부 장벽의 회복까지 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그 기간 동안 자외선 차단 및 보습 면에서 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스킨케어 습관으로는 가급적 부드러운 클렌징 제품을 쓰도록 하고, 보습 효과가 좋은 제품을 꼼꼼하게 챙기도록 한다. 단, 보습 제품의 경우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유분과 수분 함량을 테스트해보고, 자신의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찾아야만 세안 후 보습을 최적화할 수 있다.

피부 장벽의 복구는 외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내적인 측면에서의 지원도 중요하다. 앞서 이야기한 생활습관에 관한 것들이다. 수분 함량이 높은 식품을 규칙적으로 챙겨먹고, 낮 시간 동안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추운 날씨에는 특히 수분 손실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좀 더 꼼꼼하게 신경쓸 필요가 있다.

피부 장벽은 기본적으로 견고하고 회복 능력이 뛰어난 편이다. 하지만 주인인 자신까지 ‘공격’에 가세할 경우, 그 방어 능력은 금방 한계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 습관을 유지하고 있지 않은지를 돌아보고, 하루라도 빨리 개선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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