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 40㎝ 찢어진 부산 중학생…응급실 못 찾아 3시간거리 대전까지

신심범 기자 2024. 10. 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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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량 등이 찢어져 긴급 수술이 필요했으나 병원을 찾지 못한 부산지역 중학생이 대전의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의 중학생 A(10대) 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119 구조대에 의해 대전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군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본 119구급대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가능한 곳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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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가량 등이 찢어져 긴급 수술이 필요했으나 병원을 찾지 못한 부산지역 중학생이 대전의 대학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전원 조치되는 환자. 본 기사와 무관한 사진. 국제신문 DB


10일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의 중학생 A(10대) 군은 지난 6일 오후 5시40분께 119 구조대에 의해 대전 건양대병원 응급실로 옮겨졌다. A 군은 일요일이었던 사고 당일 자신의 집 화장실 세면대에 기댄 채 양치하다가 세면대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로 인해 왼쪽 등에서 골반까지 약 40㎝를 날카로운 세면대 구조물에 베였다.

A 군의 상처는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깊었고, 다량의 혈액이 흘렀다. A군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본 119구급대는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병원에서 응급수술이 가능한 곳을 찾으려 했으나 실패했다. 구급대는 전국 병원을 상대로 전화를 돌린 끝에 건양대병원에서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아 A 군을 3시간가량 떨어진 대전으로 이송했다.

휴일 당직 중이었던 건양대병원 흉부외과 김영진 교수는 응급실 연락을 받고, 환자 이송을 허락하는 한편, 곧바로 수술을 준비했다. A 군은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파열된 등의 피부, 피하지방, 근육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고, 현재는 합병증 없이 경과를 지켜보는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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