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F-16 전투기 연료통 서해상 추락.. 비상 복귀

(사진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군산 미 공군기지를 이륙한 주한미군 F-16 전투기에서 연료통이 새만금 인근에 떨어지는 사고가 났습니다.

오늘(22일) 오전 10시쯤 군산비행장에서 이륙한 미공군 ‘F-16 파이팅 팔콘’ 전투기에서 연료통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해상으로 떨어진 뒤, 그 직후 군산시 옥서면에서 발견됐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한 주민은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상공을 비행하던 전투기에서 성인 남성보다 큰 두 개의 추락물이 떨어지며 '쾅'하는 소리가 났고, 이 중 한 부품에서는 까만 연기가 피어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비행 임무 수행 중이던 오전 10시경 응급상황이 발생해 두개의 연료통을 서해상에 떨어뜨렸으며, 전투기는 안전하게 부대로 복귀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공군은 이어 “수색과 회수 작업을 위해 군산 기지 대원들은 관계기관과 협조할 것이며, 응급상황 원인에 대해서는 조사가 이루어질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미공군 측은 해당 물체가 서해상으로 떨어졌다고 밝힌 반면, 목격 주민은 새만금 방조제 안쪽에 땅이 드러난 곳으로 추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12월 11일과 지난달 31일에는 같은 기종 전투기가 군산 기지에서 이륙한 뒤 군산 어청도와 충남 태안 인근 해상에 추락했고 조종사는 구조된 적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