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팀 우승시키기' 메시 GOAT 증명…마이애미 첫 리그 우승 → 46번째 트로피 →구단 역대 최다골도 보인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37,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최하위 팀을 단번에 정상으로 이끌며 역대 최고의 선수(Greatest of all time•GOAT)를 증명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지난 3일 미국 콜롬버스의 로어닷컴 필드에서 열린 2024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동부 컨퍼런스 32라운드에서 콜롬버스 쿠르를 3-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0승 8무 4패 승점 68점을 기록한 인터 마이애미는 정규리그 두 경기를 남겨두고 동부 컨퍼런스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가 인터 마이애미에 창단 후 첫 정규리그 우승컵을 안겼다. 이기면 축포를 터뜨릴 수 있는 만큼 메시를 비롯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등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다. 메시는 기대에 부응하듯이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인터 마이애미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메시와 함께 수아레스도 제 역할을 했다. 메시의 2골로 승기를 잡은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상대에 추격골을 내주면서 다소 흔들렸다. 이때 수아레스가 다시 달아나는 세 번째 득점을 만들면서 메시와 함께 포효했다. 인터 마이애미는 후반 중반 한 차례 더 실점하긴 했으나 3-2의 한 골 차이를 끝까지 잘 지켜 역사적인 첫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의 가세로 인터 마이애미가 MLS 정상에 도달했다. 역대 최고의 선수라는 평가를 받는 메시에게 미국은 너무 쉬운 무대다. 지난해 여름 메시가 입단하기 전만 해도 인터 마이애미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였다. 2020시즌에 MLS에 가세한 막내격 구단인 인터 마이애미라 아직은 명성이나 정통성에 있어서 기반이 약했다.
그런데 메시를 영입하면서 확 달라졌다. 데이비드 베컴 구단주의 열망이 메시의 합류를 이끌었고, 단번에 우승권으로 도약했다. 지난 시즌 메시가 처음 출전하기 시작한 리그스컵부터 꼴찌팀 반란을 일으키며 우승에 성공했다. 메시는 리그스컵에서 7경기 10골 1도움의 남다른 기량으로 우승과 최우수 선수상(MVP)을 석권했다.
올 시즌에도 메시의 비중은 대단했다.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수아레스와 알바, 부스케츠 등이 가세하면서 한층 옛날 색채를 보여주게 된 인터 마이애미는 개막 시점부터 선두를 놓치지 않는 놀라운 페이스를 과시했다. 메시는 변함없이 주장이자 에이스였다. 올 시즌 부상 여파로 17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지만 17골 10도움이라는 대단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면서 우승 주역이 됐다.
메시는 올해 37세로 당장 내일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그럼에도 MLS 선수들과 차원이 다른 클래스를 보여주며 인터 마이애미를 우승권으로 이끄는 마법을 선보였다. 한 차례 더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메시 개인에게도 영광스런 기록이 따랐다.
메시는 유럽에서 뛰는 동안 모든 커리어를 완성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10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스페인 슈퍼컵 우승 7회를 비롯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회 정상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뒤에도 프랑스 리그앙 우승 2회를 차지했다. GOAT 등극에 항상 발목 잡혔던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도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우승 2회,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으로 방점을 찍었다.
미국으로 건너와서도 두 시즌 연속 타이틀을 확보했다. 지난 시즌 리그스컵에 이어 이제 정규리그까지 우승했다. 개인 통산 46번째 우승 트로피를 품으면서 축구 역사상 최다 우승 기록을 경신했다.
메시와 인터 마이애미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 MLS는 미국 스포츠답게 포스트 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동서부 컨퍼런스 사위 팀이 모여 플레이오프를 치른 뒤 챔피언 결정전을 펼친다. 여기서 최종 우승을 달성해야 필립 앤슈츠 트로피(MLS컵)의 주인공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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