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최현석, "나폴리 맛피아 우승 예상 못해…백종원·안성재 타협 NO"

[텐아시아=조나연 기자]

셰프 최현석이 '흑백요리사' 비하인드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24일 유튜브 채널 '낭만돼지 김준현'에는 "흑백요리사 최현석셰프의 마늘 요리! 준현아 넌 먹기만 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현석 셰프는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됐던 "마늘 빼먹은 셰프 최현석"이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에 함께 출연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최현석은 "정글 가서 먹을 것도 안 주고 할 것도 없어서 먹는 얘기로 친해졌다"며 김준현과의 친분을 밝혔다.

이어 최현석은 "오늘 맛있는 것 좀 해주려고"라며 직접 가져온 요리 재료를 꺼냈다. 첫 번째 요리는 봉골레 수제비였다. 냄비에 소금을 뿌리며 최현석은 "옛날처럼 소금 그렇게 많이 안 뿌린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 요리계급전쟁'에서 최현석은 봉골레 파스타에 마늘을 넣지 않아 주목을 받았다. 이에 최현석은 "몇 십만 번, 몇 백만 번을 했을 텐데 마늘을 빼먹은 게 그날이 처음인 것 같다"며 "그날 근데 진짜 뭐가 마가 낀 날이었다. 방송에 나가지는 않았지만 백합을 가져갔는데 백합이 상했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최현석은 "백합이 한 30개가 있었는데 다 조금씩 열어서 냄새를 맡았더니 한 7개가 괜찮더라. 그걸로 요리를 하려고 하는데 그날따라 내 테이블에 전기가 고장 났다. 그래서 자리를 옮겨서 요리를 하는데 마늘을 안 가져온 거다"고 얘기했다.

담당 작가에게 "작가님 마늘을 안 가져왔다고 복화술로 얘기를 했다. 원래 있어서 잊어버린 것도 아니고 안 갖고 온 걸 가져왔는데 그걸 빼먹었다. 그때 기억이 잘 안 난다. 긴장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이 '나폴리 맛피아의 우승을 예상했냐'고 질문하자 "우승은 아무도 예상을 못 한다. 심사위원들이 정말 남의 말 1도 안 듣는 사람들"며 "자기의 신념이 강하고 음식에 진심인 사람들이라 누가 외부적으로 개입할 수가 없다. 안성재 심사위원은 쓰리 스타인데 자기 요리 철학이 확고하지 않으면 절대 이룰 수 없는 것이다. 타협 안 하는 사람이다. 자기 소신껏 하고, 백 대표님도 음식에 진심인데 누가 그날 컨디션에 어떤 요리를 가져가느냐가 중요했던 것 같다. 물론 더 연습을 많이 하고 내공 있는 사람이 아무래도 확률이 높지만 100%가 아니다. 그날에 따라 다른 것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는 '흑백요리사'에서 화제가 됐던 심사 방법인 심사위원의 눈을 가리고 음식을 평가하는 '블라인드 테스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최현석은 "그거는 내가 억울한 게 나한테는 불리한 심사 방법이다. 나는 플레이팅도 화려하고 요리를 먹으면 설명해야 이해가 되는 스타일인데 눈 가리면 그게 다 없어지고 소용이 없다. 말도 한마디 못하고 혀로만 느껴야 하는 방법 아니냐"고 털어놨다.

조나연 텐아시아 기자 nyblueboo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