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60% 자사주'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 노조투표서 부결...재협상 예고
초과이익분배금(PS)의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SK하이닉스의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노동조합 투표에서 과반수 반대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노사는 핵심 쟁점인 성과급 지급 방식을 중심으로 재협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 노조는 이날 오전 9시 마감한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전자투표 결과 찬성 49.92%(7510명), 반대 50.08%(7535명)로 합의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전체 조합원 1만6083명 가운데 1만5045명이 참여해 93.81%를 기록했다. 재적 조합원 과반수가 투표했지만 투표자 과반의 동의를 얻지 못해 잠정합의안이 부결된 것이다. 투표는 2026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을 안건으로 지난 24일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진행됐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지난 20일 임금 6.3% 인상과 함께 성과급인 PS의 40%를 현금으로 지급하고 나머지 60%를 자사주로 지급하는 내용의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지급 주식 중 40%는 해당 연도에 매도가 가능하며 20%는 2년에 걸쳐 10%씩 이연 지급한다.
잠정합의안이 부결됨에 따라 노사는 세부 안건에 대한 재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 노조는 2023년과 2024년에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가 재협상을 진행했다.
다만 이번 투표에서 찬성과 반대 간 표차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추가 합의를 통해 타결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