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여행들은 하나도 못 남기고.. 요새 마쓰야마 관련 글이 자주 보여서 최근에 다녀온 후기 올립니다.
아마 많이 궁금하신거 몇가지 공유하면
1. 비행기표 얼마에 갔다왔나요?
저는 5월30일, 6월2일 연차박고 3박 4일로 갔구요 연휴라서 평소보단 비쌌습니다. 캐쉬백 5천원 빼고 19만2천원 결제했음.
비수기에 가면 훨씬 쌀껍니다. (작년에 히로시마 갈때 평일에 13만원에 했었으니까요)
2. 좋았나요?
네 좋았습니다 근데 유투버들 알려주는 일반적인 국룰코스나 식당들이랑은 쪼금 다르게 갔습니다
그래서 혹시 가시려고 정보 찾아보시는 분들은 좀 생소한 코스일수도 있으용
3. 가족들하고/혼자 갈만한가요 등등
네 저는 가족들하고 가기 좋은 여행지라고생각해요 근데 진짜 솔직하게 다른데보다 더 좋다 이런것까진 아니긴 했음
혼자서도 충분히 재밌게 다녀올만 합니다
작년에 히로시마는 혼자 갔었는데 정말 재밌게 다녀왔었고, 마쓰야마도 좀 비슷한 느낌
(근데 시코쿠가 진짜 시골이라서 개인적으로는 히로시마에 한표 주고 싶네요)
그럼 일단 시작해 봅니다
카메라에 있는사진은 아직 건들지도 못해서 그냥 폰사진 위주로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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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차 첫끼는 가볍?게 오사카 오쇼로 시작합니다
저는 친구들하고 오쇼에 대한 추억이랄까 뭐 그런게 좀 있기도 하고, 일본식 중화요리를 좀 좋아해서
가면 최소 2끼 이상은 중식당을 찾아갑니다.
근데 쇼핑센터 안에 있는 집이라 단일매장으로 있는 오쇼보다 메뉴 가짓수가 좀 적고 별로였어요.
(옆에 라멘으로 유명한 잇푸도도 보이네요)

음식은 이런 느낌입니다. 보는것보다 전반적으로 달고 짭니다.
예전에는 일식이 입맛에 잘 맞았는데 저도 나이먹고 입맛이 좀 변했나봐요 진짜 짜서 괴로웠음

1일차는 공항에서 바로 차량을 렌트해서 달리기 시작했는데,
마쓰야마에서 유명한 여행지인 시모나다역 가는길에 있는 가게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바로 옆에 바다가 있는 길을 달리는게 참 좋습니다.
오키나와에서도 렌트하고 달리면서 느꼈는데 일본은 바다랑 바로 붙은 해안도로가 감성이 좀 있는거 같아요

바다와 가장 가까운 역으로 유명한 시모나다역
일출때나 일몰, 혹은 기차가 지나갈때 찍었으면 더 예쁠거 같긴 합니다
작은 바닷가 기차역에 앉은 커플이 참 예쁘네요 나는 남정네들이랑 여행 왔는데

거의 2시간 넘게 1차선 산길을 달려서 올라온 시코쿠 카르스트
근데 올라오니까 아무것도 안보임 ^^7
*여긴 단순히 운전할줄 안다 정도로 오긴 좀 길이 빡세더라구요 혹시 렌트하시더라도 운전 좀 합니다 하는분만 오시길

맑은날의 풍경이라고 합니다 와 경치좋다!!!

근데 포기하고 슬슬 가는데 구름이 걷히면서 풀뜯어먹는 소도 보이고 날씨가 좀 걷히더라구요
뭔가 다 포기하고 갈려고 하니까 하늘이 "이번만이다..." 하면서 걷혀주는 느낌


제가 사진에 다 못 담아서 그런데 시야 가득히 운해(雲海)와 산봉우리들이 보이는게 진짜 장관이었습니다.
가보실 수 있으면 시코쿠 오신김에 한번쯤은... 와볼만 한곳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왔더니 얄짤없게 닫은 라멘집...)

밤에 지나가면서 찍은 도고온천 본관의 전경입니다.
건물 정말 예쁩니다. 랜드마크로 밀 만 하다!


다음날 아침 공항 근처에 다시 차를 반납하고 근처에 수산시장에서 먹은 연어덮밥과 가다랑어 타다끼
해산물은 당연히 엄청나게 신선했고, 저 가다랑어 타다끼도 굉장한 별미였습니다. 혹시나 드시고싶다면 링크해드린 곳 참조
https://maps.app.goo.글/SNHwGy2LQSXjCLL98


뭐 먹은 사진밖에 없는데, 마쓰야마 대학교 근처의 '카츠야마 협식' 이란 가게입니다
가격도 나쁘지 않고 일본 가정식 하는 가게인데 정말 맛있습니다!
미슐랭 줄 수 있다면 1.5개 정도 주고 싶은 가게. 근처 가실일 있으면 무조건 가실만 합니다
(근데 근처 가실일이 없을거 같긴 한데)
https://maps.app.goo.글/dSdsyDHtYU5EsXTe9 여기도 구글맵 첨부...

길가다 봇짱열차도 보구요....
*왼쪽에 오카이도 상점가가 마츠야마 시내의 큰 상점가이고 돈키호테도 여기있음. 우측 미츠코시백화점이 공항가는 버스타는곳.

버스를 타고 일본 88대 사찰의 하나라는 이시테지 사원을 갔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시코쿠에 88개 있는 사찰중 제일 크다는 얘기도 있고 뭐 오래되긴 한것같은데....

근데 여기가 뭐냐면 애니메이션 '간츠' 에 영감을 주었다는 검은 알같은 장식물이 절 곳곳에 있는 곳입니다.
실제로 작가가 여기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 확인 안된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도 그냥 그렇다는 썰로 들었음
간츠 보신분들은 저 알같은거 보자마자 어 저거 하실거같아요 저 원은 '재생의 원' 이라고 부른다네요

저녁은 도고온천 상점가 근처의 스테이크집을 찾아 갔는데 솔직히 가격도 맛도 만족스러웠는데
테이블차지를 인당으로 받더라구요 여기서 기분이 팍 상했는데 저희 뒷테이블 분들도 계산하면서 이걸로 투닥투닥 하시던
맛은 있었는데 기분이 상했기때문에 어떤가게인지는 안남기겠습니다

유명한 봇쨩당고도 먹구요...


이게 그 유명한 오렌지주스 따라먹기인데 저 소주잔만한 한컵이 평균 200엔정도 대충 저 다섯컵이 만원정도 합니다
가격 매우 창렬데스네... 근데 맛있어서 개인적으로는 아까운 지출은 아니었어요.
소믈리에가 된것마냥 '흠... 이녀석은 단맛이 과도하군' 하면서 마시면 꽤 재밌습니다.
참고로 저랑 제 친구 픽은 "나츠미" 라는 품종의 쥬스였습니다. 이름 예쁜애가 맛도 있어요

지나가다 본 한국 컨셉의 가게인데 한글 틀린거 개꼴받음 간장세우 보고 가게 들어가서 화낼뻔

마츠야마 성터 올라가서 내려다본 전경.
언덕 위에서 바다와 시내가 다 내려다보이는게 쥑입니다.

리프트를 타고 올라와서 마쓰야마 성 올라가다 찍은 사진.
나름 일본여행 몇번 가면서 각 지역 성은 다 가봤는데 성 하나는 여기가 제일 잘 해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예쁘게 잘 꾸며놈
마쓰야마 성 내려오면 있는 '언덕위의 구름 뮤지엄' 이라는 곳인데요
유명한 작가가 거주하던 서양식 저택이라는데 엄청 이쁘긴 한데요 굳이 들어가볼 필요까진 없는 정도


고양이가 출입금지 앞에 앉아있는게 귀엽습니다


이날 점심도 일본식 중화요리 식당을 갔는데 여기 가격도 싸고 양도 많고 맛도있고 진짜 무쳤습니다
Gensui 라는 이름의 중식당인데요, 여기는 마쓰야마성 근처니 한번 꼭 가보시길.
굉장히 오래된 식당이라고 합니다.
https://maps.app.goo.글/fFW453mP3cQVNfcL8


마지막날 저녁으로 먹은 츠케멘과 가라아게
이집 츠케멘은 그냥 꽤 맛있다- 정도인데 가라아게가 진짜 기가막힙니다.
메뉴판에 가라아게 메뉴가 따로 있던 이유가 있었어요
여긴 상점가 근처에 있으니 맛집 고민하시는 분은 꼭 한번 들르시기루
https://maps.app.goo.글/z46da85BioryNtVRA

마지막날 아침으로 뭔가 아쉬워서 거하게 먹은 스키야의 우나기규동과 톤지루 아침이지만 맛있더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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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3박 4일 알차게 여행 다녀 왔는데,
요새 마쓰야마 여행 알아보시는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으로 남겨주시면 상세히 답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