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금 보유 경쟁…한국만 12년째 금 안산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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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최근 12년째 금을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2년째 제자리로 2013년 세계 32위던 금 보유량 순위는 지난해 말 38위로 밀려났다.
반면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인 미국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기준 8134t에 달한다.
중국도 지난해 기준 금 보유량이 3545t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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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 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며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 보유량을 적극적으로 늘리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은 최근 12년째 금을 사들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실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해 말 기준 104.4t의 금을 보유했다. 전체 외환보유액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에 불과하다. 12년째 제자리로 2013년 세계 32위던 금 보유량 순위는 지난해 말 38위로 밀려났다. 금 보유량은 금을 아예 보유하지 않은 캐나다를 제외한 G7 주요국 평균의 20분의 1 수준(5.6%)이다.
한은은 금의 낮은 유동성, 미 국채 대비 낮은 수익성 등의 이유로 금 매입을 중단해왔다.
반면 세계 최대 금 보유국인 미국의 금 보유량은 지난해 기준 8134t에 달한다. 이는 전 세계 금 보유량의 23.8%로 4분의 1 수준이다. 미국은 막대한 금 보유량을 통해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중국도 지난해 기준 금 보유량이 3545t으로 늘었다. 외환보유고에서 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5.5% 수준까지 높아졌다. 중국은 금 보유 확대를 통해 미국 달러화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역시 지난해 기준 2298t의 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외환보유고 대비 금 비중이 29.5% 에 달한다. 2022년 2월 전쟁 발발 당시였던 1분기 23.7% 대비 5%포인트 넘게 대폭 증가한 수치다.
안도걸 의원은 “미중 간 화폐전쟁이 재점화되면서 상대적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늘어난 상황”이라며 “한국은행이 금을 전략자산으로 삼아 그 보유 비중을 최소 5%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즉각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진우 기자 realsto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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