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깐마늘은 손질할 일이 없어 편하지만, 정작 어디서 온 마늘인지는 알기 어렵습니다.껍질을 벗겨 놓으면 생김새가 비슷해져서 눈으로 구분하기가 훨씬 까다로워지기 때문입니다.그래서 원산지 표기를 믿고 사는데, 포장 형태에 따라 표기 방식이 달라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오늘은 매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구분법을 정리해 봤습니다.

쪽 모양이 가장 확실합니다
국산 마늘은 한 통에 들어 있는 쪽 수가 적고, 쪽 하나하나가 크고 통통합니다. 단면이 둥글고 두툼하죠.반면 수입산은 한 통에서 쪽이 많이 나오는 품종이라 쪽이 작고 납작한 편입니다. 크기가 유난히 고르게 맞춰져 있는 것도 특징입니다.봉지에 담긴 깐마늘이 하나같이 똑같은 크기로 정렬돼 있다면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산은 크기가 들쭉날쭉한 게 자연스럽습니다.뿌리 쪽 단면이 넓고 거친 것이 국산 쪽에 가깝습니다.

색과 물기를 보세요
국산 깐마늘은 껍질을 벗겨도 표면이 약간 노르스름하고 매트합니다.수입산 중에는 유통 과정에서 표백 처리를 거쳐 유난히 새하얗고 반들거리는 것이 있습니다. 지나치게 깨끗해 보이면 오히려 의심할 만합니다.봉지 안에 물이 고여 있거나 마늘이 서로 들러붙어 있는 것도 피하는 게 좋습니다. 수분이 많으면 며칠 만에 무릅니다.냄새를 맡았을 때 매운 향이 거의 없다면 오래되었거나 향이 약한 품종입니다.

표기는 이렇게 확인합니다
포장 제품이라면 뒷면에 원산지가 반드시 적혀 있습니다. '국내산'과 '수입산(중국)'을 그대로 확인하면 됩니다.문제는 매대에 그냥 쌓아둔 벌크 제품입니다. 이 경우 매대 앞 안내판에 원산지가 적혀 있어야 하는데, 표기가 작거나 가려져 있는 곳이 있습니다.안내판이 안 보이면 직원에게 물어보는 게 가장 빠릅니다. 답을 못 하는 매장이라면 그 자체가 신호입니다.가격 차이가 두 배 가까이 나기 때문에, 값이 유난히 싸다면 그 이유가 있습니다.

쪽이 크고 들쭉날쭉한 것, 지나치게 하얗지 않은 것, 원산지 표기가 또렷한 것.세 가지만 보면 매대 앞에서 몇 초면 판단이 끝납니다.다음 장보기 때 봉지를 한 번 뒤집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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