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레바논에 군수송기 급파...97명 귀국 지원

이스라엘의 침공을 받은 레바논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국민 및 가족 97명이 군 수송기(KC-330)를 타고 5일 한국에 도착했습니다.외교부와 국방부는 이날 오후 12시50분 우리 국민 96명과 레바논 국적 가족 1명을 태운 정부 군 수송기가 성남 서울공항에 착륙했다고 밝혔습니다.수송기는 3일 한국을 출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경제·안보회의에서 "우리 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한 군자산 즉각 투입"을 지시한 지 하루 만이었습니다.

4일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 도착한 수송기는 같은 날 오후 이륙했습니다.이번 수송기 파견은 현재 레바논에 민항기가 뜨고 있기는 하지만 표를 구하기 쉽지 않은 상황을 고려한 조치입니다.

중동 긴장 고조의 또 다른 축인 이란과 이스라엘에는 현재 정상적으로 항공편이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송기를 보내지 않았습니다.

외교부는 8월 레바논 전 지역이 아닌 이스라엘·레바논 접경지역에 한해 여행경보 4단계(여행금지)를 발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