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잔디가 ‘아이유’ 탓이냐, 오세훈 원인규명하라” 뿔난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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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025년부터 월드컵경기장 그라운드(잔디) 구역에 좌석 설치를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가수 아이유 팬들은 15일 "서울시가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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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설공단 감사하고 재발 방지하라”
아이유 갤러리는 이날 성명을 내고 “다음 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 예정인 아이유 콘서트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에 큰 안도감을 느끼는 바이나, 무능력한 서울시의 행정력을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설공단을 관리, 감독하는 서울시는 잔디 문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서울 시민에게 사과의 입장을 밝히는 게 도리”라며 “마치 아이유 콘서트 여파로 내년부터 월드컵 경기장 그라운드석 판매가 제외된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아이유 콘서트에서 서울시설공단이 이틀간 벌어들이는 수익은 12억26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 한해 콘서트 수수료만으로 무려 36억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공단은 그에 걸맞은 막중한 책무를 가지고 잔디 관리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었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라운드석 판매 제외’ 선언을 통해 진실을 호도할 것이 아니라 서울시설공단의 감사를 통해 ‘잔디 관리’ 문제의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는 등 재발 방지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4일 2025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콘서트 등 문화행사에서 그라운드석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5일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팔레스타인 간 2026 북중미 월드컵 지역예선 이후 잔디 상태에 관한 문제제기에 대한 대응책이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카트 술탄카부스 경기장에서 진행된 오만과의 경기를 마치고 “(오만의) 그라운드 상태가 너무 좋아서 선수들이 경기할 때 더 자신 있게 한 것 같다”며 “이런 부분이 홈경기장에서도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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