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빵은 살림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은근한 다용도템'이다.
아침에 먹으려다 보니 유통기한이 지난 식빵. 곰팡이가 핀 건 당연히 폐기해야겠지만, 겉보기엔 멀쩡한데 먹긴 애매해서 버리기 아까웠던 적 있다면 주목하자. 유통기한이 살짝 지난 식빵도 똑똑하게 활용하는 법이 얼마든지 있다.
식빵, 이렇게 사용하면 너무나 유용합니다

1. 후라이팬에 흥건하게 남은 기름기 제거
기름기가 많은 고기나 생선을 굽고 나면 생기는 흥건한 기름을 제거하는데 식빵이 유용하다. 식빵 한 조각을 이용해 팬을 쓱 닦아주면, 식빵이 기름기를 스펀지처럼 쏙쏙 흡수해줘 깔끔하게 제거된다.
2. 냉장고 탈취제로 변신
식빵은 흡습성과 흡착력이 뛰어나 냉장고 속 불쾌한 냄새를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작은 그릇이나 접시에 식빵 몇 조각을 올려놓고, 냉장고 구석에 넣어주면 탈취제 역할을 한다. 특히 생선, 김치 냄새처럼 강한 향이 퍼지는 칸에 두면 훨씬 효과적이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면 식빵에 흡착된 냄새가 되레 퍼지는 걸 막을 수 있다.
3. 새 냄비의 연마제 닦기
새로 산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 냄비, 겉은 번쩍이지만 표면엔 제조 과정에서 남은 연마제나 미세한 금속 가루가 남아 있을 수 있다. 물에 적신 식빵으로 냄비 안팎을 골고루 문질러주면 식빵의 흡착력이 남은 연마제를 닦아내는 데 도움을 준다. 이후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헹궈주면 끝이다. 수세미로 문지를 경우 잔기스가 생길 수 있는데 식빵을 활용하면 부드럽게 제거 할 수 있다.
4. 벽지에 묻은 얼룩 제거하기
아이들이 손에 묻은 초콜릿, 펜 자국, 기름때를 무심코 벽에 묻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마른 식빵으로 톡톡 두드려 닦아주면 얼룩이 눈에 띄게 사라진다. 식빵은 부드러운 질감으로 벽지를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으로 이물질을 흡수해낸다. 단, 물기가 많은 얼룩보다는 기름 성분이나 마른 때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