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첫 PBV ‘PV5’…널찍한 실내공간에 사람도 짐도 자유자재로

최지영 기자 2025. 2. 28.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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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플랫폼 E-GMP.S 기반…패신저·카고·휠체어 이용 등 기본 모델
하반기 국내·유럽부터 출시…“PBV로 차량·소프트웨어·제조 혁신”
PV5 패신저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 모델. 기아 제공.

기아는 24일(현지시간) 스페인 타라고나에서 열린 ‘2025 EV 데이’ 행사를 통해 목적기반차량(PBV) 전략을 담은 브랜드 최초의 전용 PBV ‘PV5’를 세계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아 PV5는 PBV 전용 플랫폼 ‘E-GMP.S’에 기반한 맞춤형 차량 구조와 다양한 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중형 PBV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5 라인업은 전기차 산업 패러다임을 고도로 개인화한 모빌리티에 의해 추진되는 것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PBV 전용 플랫폼 E-GMP.S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플랫폼인 ‘E-GMP.S’ 기아 제공.

E-GMP.S는 전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바탕으로 PBV 특성에 맞춰 스케이트보드 플랫폼 콘셉트를 도입하며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E-GMP.S는 편평한 형태의 플랫폼 위에 다양한 어퍼 바디(차량의 상부 구조)를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돼 향후 400V 소형부터 대형 PBV까지 폭넓은 제품 라인업 대응이 가능하다.

PBV 전용 플랫폼 E-GMP.S 기아의 목적기반차량(PBV) 전용 플랫폼인 ‘E-GMP.S’ 기아 제공.

기아는 다양한 고객의 주행 환경을 고려해 PV5를 71.2㎾h 및 51.5㎾h 용량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해 운영한다. 유럽 지역에서는 43.3㎾h 용량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카고 모델을 추가로 운영한다.

특히 PV5는 배터리팩 내부에 모듈 없이 셀을 탑재한 ‘셀투팩’ 배터리 시스템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71.2㎾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된 PV5 패신저는 최고 출력 120㎾, 최대 토크 250N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최대 400km(유럽 WLTP 및 자체 측정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충전 시간은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자체 측정 기준)이 소요된다.

PV5 패신저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 모델. 기아 제공.

기아는 차량 운행 시간이 긴 고객을 고려해 시스템별 부품 모듈화로 신속하게 차량을 정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고속도로 주행 보조, 내비게이션을 기반으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밟지 않아도 지정된 속도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등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도와줄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다양하게 적용했다. 차로 유지 보조 2는 전방 카메라의 작동 영역을 확대하고 조향 제어 방식을 보강해 기존 차로 유지 보조 기능보다 차로 중앙 유지 성능을 향상한 주행 편의 기능이다.

PV5 패신저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패신저 모델. 기아 제공.

PV5는 16:9 비율의 12.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안드로이드 자동차 운영체제 기반 전용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비즈니스 목적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수 있는 앱 마켓이 적용됐다. 이외에도 ▲주요 제어기 무선(OTA) 업데이트 ▲디지털 키 2 ▲실내외 전력 외부 공급(V2L) 등 첨단 사양으로 고객에게 혁신적인 사용성을 제공한다.

PV5 카고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카고 모델. 기아 제공.

기아 PV5는 ▲패신저 ▲카고 ▲WAV ▲섀시캡 등 기본 모델뿐만 아니라 다양한 모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유럽 전용 ‘크루’ 모델을 비롯해 레저와 휴식에 최적화한 ‘라이트 캠퍼’, 패신저 고급화 모델 ‘프라임’, ‘오픈베드’와 내장·냉동 탑차 등이다.

PV5 크루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크루 모델. 기아 제공.

기아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해 깨끗한 이미지의 상단을 견고한 느낌의 하단과 연결한 PV5는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일명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살려 디자인 정체성을 강조했다. 실내는 ‘열린 상자’를 모티브로 간결하게 꾸며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모듈 방식의 맞춤형 사양으로 구성할 수 있다.

PV5 카고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카고 모델. 기아 제공.

특히 기아는 PV5에 맞춤형 가구처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실내에 추가할 수 있도록 한 ‘기아 애드기어’를 최초로 도입했다. 옷걸이, 스마트폰 거치대, 카드 결제기 등 용도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아는 올해 하반기 국내와 유럽에서 PV5 기본 모델을 선보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2026년까지 컨버전 모델을 포함한 PV5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오는 4월 개막하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최초로 PV5를 선보이고 올해 상반기 중 국내와 유럽에서 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PV5 WAV 기아의 브랜드 최초 전용 목적기반차량(PBV)인 ‘PV5’ WAV 모델. 기아 제공.

기아는 PV5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할 전기 경상용차(LCV) 시장을 노린다. 현재 글로벌 400만대 규모인 LCV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은 오는 2030년 120만 대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 수요를 저격하는 기아는 오는 2030년 PV5를 비롯 PV7, PV9 등을 총 25만 대 가량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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