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인도 시장에서 자사 라인업을 꾸준히 새롭게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부분변경 모델인 트라이버(Triber)와 키거(Kiger)를 연이어 출시하며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브랜드의 엔트리급 해치백인 크위드(Kwid)의 업데이트를 예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비록 최근 몇 년간 소형차 시장의 수요가 주춤하고 있지만, 르노는 크위드 역시 수개월 내로 업데이트를 단행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꾸준한 진화를 거듭한 엔트리 해치백, 르노 '크위드'
2015년 첫선을 보인 크위드는 2019년에 한 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상품성을 강화한 바 있다. 초기 모델에 탑재되었던 800cc 가솔린 엔진은 2023년 4월 단종되었으며, 현재 주력인 1.0리터 엔진은 E20 연료 규제에 맞춰 업그레이드되었다. 그동안 크위드는 큰 변화보다는 주로 편의 사양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진화를 거듭해 왔다. 르노 측은 이번에 예정된 업데이트 역시 대대적인 변화보다는 기능 업데이트와 소폭의 디자인 수정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기존 모델의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동급 최강의 편의 사양과 경쟁력
인도 엔트리급 시장에서 크위드의 가장 강력한 경쟁 모델은 마루티 스즈키의 알토(Alto)로 꼽힌다. 하지만 크위드는 합리적인 가격의 소형차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동급 최고 수준의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지털 계기판,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LED 주간주행등, 14인치 휠 등은 크위드의 주요 강점이다. 또한, 안전 사양으로 듀얼 에어백을 장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성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강점들을 더욱 부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르노는 기존의 상품성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소소한 변화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고자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

성능은 그대로, 시장 공략에 집중
새롭게 선보일 크위드의 부분변경 모델은 파워트레인에는 변화를 주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모델과 동일하게 1.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여 최고출력 67마력, 최대토크 91Nm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변속기는 5단 수동 또는 AMT(자동화 수동 변속기)가 제공된다. 또한, 최고출력 56마력, 최대토크 82Nm의 힘을 내는 CNG(압축천연가스) 모델 역시 계속해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 파워트레인의 효율성과 검증된 성능을 유지하면서, 신흥 시장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르노의 의도로 해석된다.
르노는 트라이버와 키거에 이어 크위드까지 순차적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며 인도 시장에서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특히 크위드는 인도시장에서의 르노의 핵심 모델 중 하나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한번 엔트리급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르노는 인도 시장의 특성에 맞는 제품 전략과 지속적인 라인업 개선을 통해 판매량 증진을 꾀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이 어떠한 성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