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월드컵 중계 때 한국 부르는 말…남조선도 아닌 '한개팀'

이해준 입력 2022. 11. 25. 23:31 수정 2022. 11. 26.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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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을 ‘한개팀’이라고 지칭하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5일 밤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H조 포르투갈과 가나의 경기를 녹화 중계했다. 아나운서는 방송에서 경기 시작에 앞서 양 팀 선수들이 서로 인사하는 모습 등이 배경에 흐르는 동안 “이 두 팀은 조별 연맹전 8조에 속해 있는데 8조에는 지금 경기에 나온 두 팀 외에 우루과이팀과 한개팀이 속해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한국 지우기는 이뿐만이 아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23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의 프랑스 대 호주 경기 일부를 녹화중계했다. 중앙TV는 이 중계에서 관중석쪽에 있는 태극기(붉은원) 를 모자이크 처리했다. 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이어 “우루과이팀은 앞서 경기를 진행해서 비겨서 1점을 획득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1차전 상대인 우루과이의 성적까지 소개하면서 한국팀은 언급을 하지 않은 것이다.

북한은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가 끝난 뒤 녹화본을 편집해 하루 3경기씩 방영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과 일본의 경기는 중계하지 않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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