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징그러웠으면 피임약까지…쥐떼 관광 상품에 경악한 뉴욕시의 결단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9. 28.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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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에서 몰려다니는 쥐 떼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쥐가 극성인 뉴욕시가 쥐에게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27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사후 부검 결과 체내에서 쥐약이 검출됐고 이 때문에 쥐 피임약 살포 계획에는 '플라코 법'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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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떼 사진 [출처=연합뉴스]
거리에서 몰려다니는 쥐 떼를 구경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있을 정도로 쥐가 극성인 뉴욕시가 쥐에게 피임약을 살포해 개체 수 증가를 막는 시범 계획을 27일(현지시간) 승인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보도했다.

법안에 따르면 뉴욕시는 앞으로 수개월 내에 ‘콘트라 페스트’라는 이름의 설치류 피임약을 도시 곳곳에 설치해 쥐들이 먹도록 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은 뉴욕 도심에서 현지 주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수리부엉이 ‘플라코’(Flaco)가 올해 초 세상을 떠나 게 계기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후 부검 결과 체내에서 쥐약이 검출됐고 이 때문에 쥐 피임약 살포 계획에는 ‘플라코 법’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한편,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에 살던 플라코는 지난 2022년 2월 누군가가 고의로 훼손한 울타리 철망을 통해 동물원을 탈출했다.

이후 뉴욕시 당국이 번번이 포획에 실패했고 그 사이 플라코는 사냥까지 하며 도심 생활에 빠르게 적응했다.

결국 동물원은 플라코를 자유롭게 놓아주기로 했고, 뉴욕 시민들 사이에서 플라코는 자유의 상징으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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