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없던 집을 ‘5천만원’으로 고치자.. 헉 같은 집 맞나요?!
안녕하세요! 저희는 올해로 결혼한 지 만 4년 차의 신혼부부, 뵤리부부입니다. :)
저의 반려인은 자영업을, 저는 프리랜서 마케터이자 플로리스트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약 2년 전 신혼희망타운에 당첨되어, 올해 9월에 입주했어요.
예쁜 곳에서 정착하고자 하는 마음에, 마이너스 옵션을 선택 후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과감하지만 옳은 결정을 했다고 생각해요. 약 30일간의 집짓기 타이쿤! 마이너스 옵션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본격 온라인 집들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1. 도면
신혼희망타운 55A 도면입니다. 인기 있다는 4bay 구조인데요. 약 23평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가 들어가니 신혼부부에게는 최적의 구조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다른 지역보다 조금 좁게 빠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원래는 반턴키를 도전하려고 했던 저희(사실 저의 반려인), 하지만 자영업을 운영하다 보니 일정이 여의치 않아 턴키 업체를 열심히 알아보고 선정하여 인테리어를 진행했습니다. 반셀프도 아닌데 왜 이렇게 신경 쓸 게 많았는지!
특히 저의 반려인이 새벽까지 열심히 공부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큰 그림을 그려나갔는데요. 공부하는 과정에서 오늘의집을 많이 참고하고,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답니다!
그리고 저희의 도면입니다. 집의 구성은 방 3개, 화장실 2개로 전반적인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어요. 하지만 기존 도면대로 지어진 모델 하우스를 봤을 때, 너무 좁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더라고요. ㅠㅠ 아마도 이때가 마이너스 옵션을 결정하게 된 가장 큰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턴키 업체를 선정할 때도 꽤나 공을 들였다고 생각하는데요. 약 3개의 업체와 미팅을 진행했고, 예산 내에서 실현 가능한 곳으로 결정했답니다. 약 5500만 원으로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결과물을 보면 하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뵤리네집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서재&옷방입니다. 이 방은 알파룸의 벽을 세우고 서재를 좀 넓힐 수 있도록 벽을 옷방 쪽으로 조금 더 밀어 넣는 방법을 택했어요. 그래서 서재는 조금 더 넓게 쓸 수 있고, 옷방엔 옷장 및 스타일러를 채워 용도를 구분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주방입니다.아일랜드와 냉장고장+홈바의 위치 선정이 정말 어렵더라고요. 도면을 그려보다 어느 정도 포기를 하고 심플하게 가는 게 좋겠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그래서 아일랜드장은 넓고 길게, 냉장고장은 압축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드레스룸! 작은 공간인데,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이더라고요. 옷을 보관할 곳이 부족해 옷장을 설치하기로 했고 이케아와 한샘 중에 고민하다 한샘 붙박이장을 설치했어요.
2. 인테리어 과정
마이너스 옵션과의 첫 조우. 하자 점검을 위해 방문한 첫날이었는데요. 충격적인 첫인상이었죠. ㅎㅎ 창호와 기본적인 외벽만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없어서 이게 우리 집이라는 생각이 별로 들지 않았던 때입니다.
거실에서 바라보는 주방의 모습이에요. 호기롭게 대면형 주방을 꿈꿘던 우리. 가스 배관을 옮기는 게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사용성과 금액이라는 한계에 부딪혀, 대면형 주방은 BYE~
거실에서 바라보는 서재&옷방입니다. 방을 구분하는 벽이 없어 당황스러웠지만, 결론적으로는 우리가 방의 넓이를 결정할 수 있어 좋은 옵션이었어요!
거실입니다. 월패드와 콘센트만 덩그러니. 우리 집이라는 실감이 전혀 안 났던 모습이죠. 어떻게 변한지 궁금하시죠?
저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반려인은 일주일에 5번 정도를 공사 현장에 방문했던 것 같아요. 인테리어는 선택의 연속이더라고요. 현장에서 결정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았기 때문에, 가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저희가 원하는 부분을 제대로 전달했더라도 간혹 현장에서 놓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작업이 변경될 때는 참석하는 게 낫더라고요!
8월에 작업을 진행했던 터라, 턴키 사장님과 더불어 목공, 전기, 타일, 도배, 마루 등 작업자분들이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음료수를 열심히 사다 나르는 것 또한 열심히 하려고 했답니다.
단계별로 진행되는 과정들을 보니 '뭔가가 되어가고 있구나'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어요. 전문가들의 손을 거치니 점점 집이 되더라고요!
3. 현관
심플&화이트가 뵤리홈의 메인 무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현관이 좁은 편이라 밝고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바닥은 이런저런 타일을 많이 고민했어요. (그중 테라조도) 하지만 유행을 타지 않으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결정했습니다!
현관문은 처음 되어있던 그대로예요! 화이트로 시트지를 변경할까 했지만, 턴키 업체에서 비추하시더라고요. 신축이라 깔끔한데, 비용을 지불해서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요. 저희도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습니다!
친구가 집들이 선물로 선물해 준 예쁜 소리가 나는 드림캐처, 우리의 인생네컷 사진 그리고 여행지의 마그넷으로 채우고 있어요. 아직 몇 개 없지만 앞으로 더 채워나갈 공간이랍니다!
현관 양옆으로는 신발장과 팬트리가 있습니다. 띄움 시공으로 신발 정리를 하기에 정말 좋아요! 좁은 현관인 집에 완전 추천이에요!
신발장 맞은편의 팬트리입니다. 집안 내부에 수납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잡다한 물건들은 최대한 여기에 정리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흰색의 리빙박스를 왕창 사서, 물건을 종류별로 분류하니 좋더라고요. 역시 인생은 아이템빨! 보드마카로 제목을 써 놓으니, 지웠다 새로 쓰기도 편해요.
현관은 깔끔하게 유지해야 복이 들어온다고 하잖아요! 항상 깔끔하게 정리하려고 노력 중이에요. 예쁜 우리 집 룸 슬리퍼도 구경하고 가세요! 컬러도 예쁘고 따수워서 필수템이 되어버렸습니다. :)
4. 거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 하나인, 거실입니다! 아직 채워나가는 중이라 여백의 미가 살아있는데요. 스튜디오스러움이 가장 묻어나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선택한 건 정말 좋은 선택 같아요! 특히나 화이트 블라인드는 집 전체의 무드를 잘 잡아주는 중심이 되더라고요! :)
남서향의 집이라 아침부터 오후 2~3시까지 햇살이 잘 들어오는 것도 좋아요. 블라인드를 올리지 않고, 각도만 조절하여 열었을 때 들어오는 빛이 정말 예쁘거든요. 저의 홈카페 장소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거실에서 가장 고민이었던 건 소파였습니다. 집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아이템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약 2~3개월 동안 온/오프라인을 돌아보며 골랐습니다. 저는 1인 체어를 고민했지만, 결국엔 소파로 결정했어요. 마침 무니토쇼룸에서 mf를 봤는데, 각이 진 디자인이 유니크하면서도 멋져 빠르게 구매 완료했습니다. 만족스러운 소비였어요!
스튜디오스러움을 한층 극대화해주는 블라인드의 그림자! 제가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 순간이에요. 블라인드 결 사이로 들어오는 빛과 깔끔한 ago 프로브 스탠드 조명 그리고 무니토 m5 소파의 조화가 마음에 들어요.
거실의 테이블은 저의 일하는 공간이자, 홈카페입니다!
의자를 따로 놓기보단, 소파에 앉아서 일하거나 차를 마시는 시간이 좋더라고요!
다소 정신없을 수 있는 저의 데스크테리어,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답니다. ㅎㅎ
낮엔 집중이 잘 안돼서 주로 간단한 빵이나 커피를 마실 때 이 테이블을 이용하게 돼요. 쏟아지는 햇빛과 브런치, 을매나 좋게요?
눈앞의 싱그러운 꽃을 볼 때는 항상 즐거워요!
플로리스트라는 직업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이 행복감과 만족감은 이루 말할 수 없어요. :)
소파의 맞은편입니다. TV는 매립으로 딱 맞춰 넣어 액자 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사이즈는 65인치라 저희 집에 맞다고 생각하는데 저의 반려인은 거거익선이라는 말로 바꾸고 싶어 하더라고요. 인테리어와 이사로 인해 당분간 큰 지출은 없으므로 잠시 TV 구매는 안녕👋
5. 주방
뵤리네에서 인테리어의 만족도가 가장 큰 주방입니다. 사실 기획 단계에서 평수에 비해 큰 아일랜드장으로 제작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었어요. 하지만 수납 및 식탁 대용으로 사용하려면 이게 답이더라고요.
거실을 바라보는 쪽과 주방을 바라보는 쪽 양면에 수납장이 있고,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있게끔 여백을 두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개방감 있는 주방이 완성되어, 거실부터 이어지는 공간이 더욱 넓게 느껴지고요!
이번에 인테리어를 진행하면서 키친 핏 냉장고로 교체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비스포크보단 용량이 작아졌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모습에 매우 만족해요.
냉장고 옆의 흰색도 냉장고로 착각하실 수 있겠는데요. 이건 수납장입니다! 냉장실과 냉동실 사이에 있는 틈의 사이즈를 측정했고, 수납장도 이어지도록 검은색으로 여유를 두어 제작했어요! :) 반려인의 아이디어였는데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매우 감탄했던 순간이었어요.
아일랜드장의 정면 수납은 술을 위한 술에 의한 공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술과 술잔을 보관하는 수납장이 꼭 있었으면 했거든요!
뵤리네에서 가장 애정하고 자부하는 곳입니다.
아일랜드장의 안쪽은 일반적인 수납+가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집에서 밥을 잘 짓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이라, 가장 안쪽으로 넣어버렸어요. 그리고 그 옆엔 에어프라이어와 전자레인지 겸용의 광파오븐이 있어요! 제일 많이 사용하는 가전입니다. 에어프라이어의 화력이 조금 약하지만, 베이킹부터 냉동 음식까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신혼부부의 가장 흔한 신경전은 설거지라고 생각하는데요. (경험담입니다 ㅋㅋㅋ) 이번 입주에서는 그런 눈치싸움을 종결시켜줄 식세기 이모님을 들였습니다.
처음 사용하는 거라 약간의 공부가 필요했지만, 역시나 만족스러운 소비였습니다! 특히나 집들이 후의 쾌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어요. 식기세척기 역시 거거익선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용량이 크니 큰 프라이팬이나 냄비를 세척하기에도 좋아서 완전 추천이에요!
저희 집의 모든 수전은 아메리칸 스탠더드 새니터리 헤링 시리즈로 맞췄습니다.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무광 니켈은 물때가 잘 보이더라도 안고 가야겠더라고요? 물이 많이 튀긴 하지만 이 감성 포기 못해!
식기건조대는 레일형 하나로 끝! 식세기 덕분에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식기건조대가 필요 없어서 정말 좋아요. 레일은 저희가 미리 사놓고, 인테리어 작업할 때 설치를 부탁드려 깔끔하게 쓰고 있습니다!
식기도구 또한 자주 쓰는 아이템만 꺼내놓았는데요. 미리 설치한 레일에 행거를 걸기만 하면 되어 편해요! 필요에 따라 좌우 위치를 변경할 수도 있고요? 그 옆에 귀여운 오븐 장갑 또한 이번에 구매했는데, 너무 귀여워요.
주방의 유일한 원목 아이템인 원목 칼 블록! 전부터 자석 칼 블록을 하나 사고 싶었거든요. ㅎㅎ 요리를 즐기지 않아 칼은 몇 자루 없지만 고급스러운 느낌이 좋아요. (집들이 선물로도 완전 추천이에요!)
6. 침실
침실은 정말 '잠' 그 자체를 위한 공간이에요. 편안한 침대와 암막 커튼으로 '잠'의 목적을 달성하는 방이죠. 템퍼 매트리스와 도톰한 겨울 이불이면 꿀잠을 자기에 최적화된 곳이에요!
최근에 화이트 무드에 빠져, 하얀 침구로 교체하고 호텔 같은 무드로 탈바꿈했는데 정말 만족스러워요! :) 요즘같이 추운 날씨엔 위험한 곳입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싫거든요. ㅎㅎ
침대 프레임은 스테이 모어라는 브랜드에서 구매했어요. 매트리스(템퍼)의 사이즈가 라지 킹이라 맞춤 제작을 했던 기억이 나요! 베이지색의 도톰한 등받이가 있어, 기대앉아있기 편합니다! :)
근처에 포터블 램프가 있으면 정말 편해요! 손으로 한 번 가볍게 누르면 바로 불이 들어와 어둠을 밝혀주거든요. 요즘같이 건조한 계절에 립밤이나 핸드크림을 찾기 좋아요. 밝은 빛은 아니어서 책을 읽는 등의 활동은 하지 못하지만, 무드등의 역할은 톡톡히 하는 아이템이에요!
안방에 있는 또 다른 드레스룸입니다. 좁은 공간이라 따로 문을 설치하지 않았어요. 계절이 다른 옷을 보관할 때 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랍장과 빨래 바구니를 두어 사용성을 극대화한 곳이에요. 물론 더 깔끔하게 활용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계속 머리를 굴리고 있지만요! ㅎㅎㅎ
7. 서재
서재는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종결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반려인의 취미방으로 뺏겨버린 애증의 방입니다. LP도 듣고 컴퓨터 게임도 하는 방이에요.
안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해서 스튜디오의 무드가 더 살아났어요!
서재의 용도는 이 두 장의 사진으로 정리될 것 같아요. 음악, 컴퓨터로요. 가구의 배치를 가장 많이 고민했던 곳인데요. 수납장, LP&스피커 그리고 컴퓨터 책상을 한 공간에 놓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더라고요. 약 4개월을 거주한 지금도 어떻게 바꿀지 계속 고민하고 있답니다.
믿지 않으시겠지만 뵤리홈 인테리어의 무드는 '미드 센추리 모던'이었습니다. 쇠와 컬러를 계속 채워나가는 중이고요?! 우리 집의 가장 마음에 드는 쇠테리어 공간은 바로 여기예요!
화장대를 따로 놓을 공간이 없었기에, 이곳을 화장대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때론 바닥에 앉아서 로션을 바르거나 머리를 말리고, 때로는 컴퓨터 의자에 앉아서 준비를 하는 곳이에요. 공간 효율이 좋은 최적의 아이디어랄까?
뵤리홈의 첫 번째 포토존입니다! 화장대(?)의 맞은편엔 전신거울을 놓았습니다. 신혼 때 샀던 대형 원목 전신거울인데요. 미드 센추리 모던에 어울릴까 싶어 놓기를 망설였으나, 생각보다 잘 어우러져 이 자리를 계속 지키게 되었습니다. ootd 체크도 해야 하고, 거울 셀카는 포기 못하니까요!
뵤리홈의 두 번째 포토존입니다. 거울이 은근 큰 편이라 상반신 정도는 촬영하기 좋더라고요. 네모난 테두리가 있어 사진의 갬성을 더 살려줘요!
8. 드레스룸(알파룸)
서재에 있는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나오는 드레스룸입니다! 알파룸의 문은 바깥으로 통하지 않고, 서재로 연결되어 있어요. 나름의 공간 활용을 위한 아이디어였죠!
저희가 가지고 있던 옷장 3개를 넣으면 딱 맞는 너비였기 때문에, 드레스룸으로 사용하지 않을 수가 없는 공간이었어요. 이건 마치 운명의 데스티니!
드레스룸의 모습입니다. 이곳 또한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설치해 통일성을 맞췄습니다!
드레스룸의 안쪽엔 스타일러와 철제 행거를 두어 옷에 관련된 모든 것은 여기서 해결한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저 철제 행거가 정말 예쁜데, 나중에 다른 피드로 소개해 볼게요!
9. 복도
뵤리홈의 큐티 뽀짝한 복도입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4bay가 가능했던 거겠죠?
복도의 맞은편에서 보이는 안방 문이에요. 문틀과 걸레받이는 최소한으로 시공했어요. 아예 없애면 부작용이 많다는 조언을 많이 들어서요!
10. 화장실
거실 화장실
여기는 거실 화장실입니다. 저희의 로망이었던 600각 타일을 붙였습니다! 집의 인테리어에서 디자인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는 가장 큰 공간이 화장실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고급스러움과 심플한 무드를 충족시켜주어 계속 만족하고 있어요!
이 타일은 현관에 있던 타일과 같은데요. 사용하는 공간이 다르니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집의 전반적인 톤을 일치시켜주어 통일성을 맞췄습니다. :)
조적도 쌓고, 욕실 수납 하단의 간접등을 설치하면서 하고 싶은 로망은 다 실현했다고 봅니다. 심플함을 추구하지만 옵션은 맥시멀 리스트인...
수전, 휴지걸이, 수건걸이까지 모든 제품은 다 아메리칸 스탠다드 새니터리로 통일했습니다. 품절되어 구할 수 없는 상품은 비슷한 재질과 색감으로 추천받아 설치했어요!
안방 화장실
여기는 안방 화장실입니다. 문을 설치하기엔 공간이 좁아 아예 뚫어놓고 사용해요! 대신 항상 스퀴지로 물을 쓸어내며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약간의 노동력이 필요하지만 호텔 비주얼을 얻었으니까요!
미드 센추리 모던에서 필요한 건 뭐다? 컬러 포인트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인데요. 그냥 전시하는 용도가 아닌, 실용적인 아이템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구매한 발 매트입니다. 복실복실 느낌 있지 않나요?
정말 신기한건, 문틀에 딱 맞는 사이즈예요! 커스터마이징한듯한 이 모습에 쾌감이 대단했죠! 사실 흡수력이 좋은 건 아니지만 예쁘니까 만족하며 쓰고 있습니다.
마치며
뵤리홈을 끝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이너스 옵션 또는 전체 인테리어를 계획하시는 분들에게 최대한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인테리어는 정말 선택의 연속이에요.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나의 보금자리가 바뀌니까요! 이 과정 안에서 함께 사는 반려인과 합의점을 맞추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비주얼과 실용성에서 많은 고민을 할 수도 있을 텐데, 이 균형점을 잘 찾으시면 좋겠어요! (+인테리어 공부하고 의사소통하느라 고생한 저의 반려인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첫 인테리어라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얻은 것이 더 많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예쁜 집도 너무나 만족하고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원하는 그림의 멋진 집을 완성시키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