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청년 '홀로서기' 현실적 대책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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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들은 사회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자립준비청년이 없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4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1년 전 세상밖으로 나선 자립준비청년입니다.
제주도 내 자립준비청년은 230명에 이르지만 이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자립지원전담기관에 2명, 아동양육시설당 1명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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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육시설을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자립준비청년들은 사회 속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보육원을 나가는 순간 제도적 보호망 밖에 놓여 생활고나 범죄에 노출되기도 하는데요.
사각지대에서 고통받는 자립준비청년이 없도록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권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대학교를 졸업한 김 모씨.
4살 때부터 보육원에서 생활하다 1년 전 세상밖으로 나선 자립준비청년입니다.
처음 홀로서기에 나섰을 당시 공과금 내는 법과 같이 기본적인 생활 지식조차 어려움으로 다가왔다고 설명합니다.
자립준비청년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부모님이 하는 걸 보면서 자연스럽게 습득하는 경우가 흔하잖아요. (저는) 은행 가서 통장 만드는 거나 동사무소 가서 주민등록등본을 발급 받으려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는 (상황들에 직면했습니다.)"
또 보육시설 밖으로 나오는 순간 자립정착금이나 디딤씨앗통장 저축액을 비롯해 큰 돈을 갖게 되지만, 현실적인 금융경제 교육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자립준비청년
"(주변에) 도박 등 한 번에 탕진해 버리는 경우가 좀 많았어요. 자립정착금을 그냥 주고 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할 건지 (교육이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문가들은 주거 문제 또한 큰 어려움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합니다.
LH 전세임대주택 제도가 있지만 제주도 내에선 선택할 수 있는 주택이 많지 않아, 매월 월세로 지출하는 비용이 큰 부담일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제주도 내 자립준비청년은 230명에 이르지만 이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전문인력도 자립지원전담기관에 2명, 아동양육시설당 1명에 불과합니다.
강지영 / 제주아동복지협회장
"모든 사회적 위험에 대해 바로 긴급하게 지원을 해줄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다른 일자리도 알아봐주고 심리치료도 해주고 그런 과정들을 거쳐서 이 아이들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자립준비를 위한 자립체험관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지만 동시에 3명까지만 수용이 가능하고 기간도 최대 한 달에 불과해, 보다 현실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JIBS 권민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권민지(kmj@jibs.co.kr)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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