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와 함께 현대가 실수로 잘 만든 차"로 평가 받았지만 단종된 세단

조회 60,2152024. 7. 8.

i40 왜건을 구매하게 된 이유는 첫 번째로는 넓은 트렁크 공간을 원해서였어요. 제가 넓은 트렁크 공간을 원했던 이유가 저희 할머니를 한 번씩 뵈러 가면 휠체어를 실어야 되는데 이전에 타던 SM3에 휠체어를 싣기에는 공간의 한계가 너무 명확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휠체어도 싣고 다른 기타 용품들도 싣고 하려다 보면 가격대나 이런 것들까지 같이 감안해서 생각했을 때 이 차량이 가장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했어요.

그 외에 선택지였던 SUV 같은 경우에는 제가 전고가 높은 차량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는 것도 있었고요. 기존에 타던 차량이 아무래도 SM3이고 세단이고 하다 보니 비슷한 비율에서 트렁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차량을 찾다가 i40 왜건 차량으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지금 현존하는 왜건 차량이 거의 없어요. 제네시스 말고는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네시스 G70 슈팅 브레이크가 있지만, 그건 출시된 지가 뭐 한 2~3년도 안 됐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고요.

왜건 차량 같은 경우는 유럽 시장에서 굉장히 많이 팔리고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왜건의 무덤이라는 얘기가 많아요. 그래도 저처럼 왜건 차량을 원하시는 수요가 있기는 있어요. 길을 다니다 보면 타고 다니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신경 쓰지 않았을 때는 안 보이던 것들이 막상 당사자가 되니까 좀 보이게 되는 거죠.

같은 차종으로 2.0 가솔린 모델도 있지만 1.7 디젤 모델도 있거든요. 일단 중고차고 연식들이 있다 보니까 유지 비용 면에서 너무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해서 가솔린으로 구매했어요. 디젤 같은 경우는 중고로 잘못 떠오게 됐을 때 신경 쓰고 수리를 해야 되는 부분이 일반 가솔린 보다 많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신경 쓰기 싫었던 거죠. 또 흔히들 말하는 '3종 클리닝'이라고 하죠. 그 비용들을 아끼고 싶어서 디젤 차량은 선택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제가 평일이나 주말에도 대부분 시내 주행이 좀 많다 보니까 디젤은 제외하게 된 것 같습니다.

이 차량 트림이 다양한데 D spec 트림에 풀옵션 모델로 선택을 했어요. 일단 차량 매물들이 전반적으로 별로 없어서 선택지가 많이 없더라고요. 또 알아보다 보니까 D spec 트림이라고 해서 좀 더 하드한 서스펜션이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단 좀 더 하드한 승차감을 즐겨보고 싶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고요. 기왕 사는 김에 풀옵션으로 사고 싶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i40 왜건과 동시에 구매를 고민했던 차량은 일단 욕심이라면 욕심인데 K3 GT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같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비슷하겠거니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일단 K3 GT 같은 경우에는 돈 1천만 원 가까이 차이 났고요.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몇 백만 원 가까이 차이 났기 때문에 둘 다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세단을 영국식으로 표현하면 '살룬(Saloon)'이라는 표현이 나오게 되는데 이 차량은 i40 살룬도 있거든요. 근데 그 모델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고요. 할머니를 모실 때 휠체어를 같이 실어야 되다 보니까 넓은 트렁크 공간이 필요해서 살룬 모델은 전혀 고민하지 않았어요. 그리고 또 제가 요즘 세차에 빠져 있는데 세차용품들을 하나둘씩 사다 보니까 공간이 생각보다 좀 많이 필요하더라고요. 그래서 왜건 모델로 최종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i40 왜건의 장점 가장 첫 번째로는 당연하게도 트렁크 공간을 꼽을 수가 있고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SUV를 살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하시겠지만 일단 저는 왜건에 너무 꽂혀서 결정한 것도 있고 SM3에 비해서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넓은 트렁크 공간 때문에 정말 만족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그 정도 까지겠어?'라고 생각을 했는데 이게 타보니까 정말 다르더라고요.

이 차량으로 차박이나 캠핑은 아직 안 해봤고요. 여름이다 보니까 나중에 가을쯤에 차박을 한 번 해보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장점으로 이 차량의 출력 같은 경우에도 좀 만족을 하고 있고요. 제가 전에 타던 차가 SM3라서 좀 많이 체감이 되고 그럴 수도 있는데 2.0 자연흡기 치고도 출력이 조금 높은 편이다 보니까 그래도 경쾌하게 밀어줄 땐 밀어줘서 저는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 4기통 2.0 GDi 엔진에다가 178마력에 21.6토크를 자랑하고 있거든요. 구미 시내에서 주행할 때 전혀 걱정 없어요.

제가 D spec 트림을 선택한 이유가 하드한 승차감 때문인데, 승차감 같은 경우에 만족하고 있고요. 다만 조금만 더 하드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긴 해요. 그래도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이 차량 서스펜션 같은 경우는 일반 트림과 다르게 D spec 트림 가게 됐을 때 조금 더 하드한 유럽형 서스펜션이 적용이 되어 있기 때문에 조금 하드한 승차감을 원하시는 분들께서는 이 차량 중고로 선택하시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무난한 실내 디자인을 장점으로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진짜 모난 데가 없거든요. 버튼 배치 같은 것도 운전자가 팔만 뻗으면 한 손으로 모든 게 가능할 정도로 '이 사람이 어떻게 쓰겠구나...'라는 걸 생각하고 만든 디자인인 것 같아서 장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일단 4.2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굉장히 시인성이 좋게 들어가 있고요. 핸들 또한 묵직하게 자리를 하고 있으면서 그리고 D spec 트림 한정으로 센터패시아나 도어 트림 쪽에 카본 가니쉬 같은 게 들어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조금 스포티한 느낌도 가미돼서 정말 괜찮은 것 같아요. 순정 옵션으로 제공되고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담백한 실내 디자인이 무난무난하고 안정감 있게 들어가 있는 것 같아요.

이 차량 정숙성 같은 경우에는 거의 뭐 그랜저랑 같이 어깨동무를 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제가 이전에 SM3를 탔기 때문에 그거에 비해서 극명하게 체감이 되고 있어요. 정말 이래서 차급은 무시를 못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리고 이 차량이 유럽 시장을 겨냥해서 현대차가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전체적인 정숙성도 만족스러운 것 같아요.

이 차량이 단종되는 아픔을 겪은 차량이잖아요. 단종이 됐기 때문에 부품 수급이 좀 어렵겠다는 고민도 조금 하긴 했는데요. 일단 제가 수리했던 부분들, 특히 엔진 관련이나 하체 부품 관련해서는 구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요. 소소하게 TPMS 같은 경우에는 조금 구하기 힘들다고만 들었습니다.

마지막 장점으로는 가격을 들 수가 있겠는데요. 가성비가 좋습니다. 우리나라가 흔히 말하는 왜건의 무덤이잖아요. 그렇다 보니까 정말 말도 안 되는 감가를 맞아서 중고차를 사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좋은 가격에서 접근할 수 있다 보니까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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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i40 차량이 전체적으로 높은 완성도 덕분에 제네시스나 모하비 등과 함께 '실수로 잘 만들었다'라는 말을 많이 듣는 몇 안 되는 현대/기아자동차 중에 하나거든요. 또한 하체 부품 중에서 일부는 위급인 그랜저 HG와 아슬란 같은 차량과 공유하는 부품이 있을 정도고요. 하체 알루미늄 부품도 많기 때문에 전체적인 주행감도 괜찮다는 평가도 많은 만큼 가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굉장한 가성비라고 볼 수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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