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탑승료 아깝지 않죠" 국내 최장 3.61km 케이블카가 선사하는 호수 절경

춘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 춘천은 언제나 매력적인 여행지다. 그러나 이번엔 자전거길이나 닭갈비 대신, 완전히 새로운 시선으로 춘천을 바라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의암호 위를 가로지르며 산 정상에 닿고,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까지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국내 최장 3.61km 구간을 자랑하는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다.

국내 최장 3.61km 하늘길

춘천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모습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위치: 강원 춘천시 스포츠타운길 245(삼천동)
구간: 의암호 하부 정차장 ↔ 삼악산 상부 정차장 (총 길이 3.61km)
소요시간: 약 15분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목포 해상케이블카(3.23km)를 제치고 대한민국 최장 케이블카 타이틀을 갖고 있다.

일반 캐빈과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 중 선택 가능하며, 특히 크리스탈 캐빈에서는 발아래 펼쳐진 에메랄드빛 호수를 그대로 내려다보는 짜릿한 경험을 선사한다.

삼악산 스카이워크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케이블카를 타고 삼악산 상부 정차장에 도착하면 여행의 하이라이트가 기다린다.

원형 전망대 & 카페: 춘천 시내와 의암호를 한눈에 담는 여유로운 뷰포인트

삼악산 스카이워크: 전망대에서 약 10분 산책 후 도착하는 U자형 전망대. 바닥 일부가 강화유리로 되어 있어 하늘 위를 걷는 듯한 스릴을 느낄 수 있다.

특히 가을 단풍철에는 붉고 노란 숲과 호수의 푸른 물빛이 어우러져, 평생 기억에 남을 장관을 연출한다.

세계적 기술과 예술적 디자인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가을 모습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세계 1위 케이블카 제작사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의 최신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쾌적함을 갖췄다. 8인승 캐빈은 소음과 진동이 적고, 시간당 최대 2,800명까지 수송 가능하다.


하부 정차장(의암호): 시위를 떠나려는 활의 형상
상부 정차장(삼악산): 목표를 향해 날아가는 부메랑 형상

케이블카의 역동성과 춘천 자연의 조화를 형상화한 독창적인 건축미가 돋보인다.

운영 시간 & 요금 정보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풍경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운영 시간
    9월: 일~금 09:00~20:00, 토요일 ~21:00
    10~11월: 일~금 09:00~19:00, 토요일 ~20:00
    (※ 매표는 종료 1시간 전 마감, 기상 상황 따라 변동 가능)
  • 요금 (왕복 기준)
    일반 캐빈: 성인 24,000원 / 소인 18,000원
    크리스탈 캐빈: 성인 28,000원 / 소인 22,000원
    다양한 할인 혜택 제공, 주차는 최초 3시간 무료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산책로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춘천 여행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명소다.

호수를 건너 산 정상에 닿고, 스카이워크에서 하늘 위를 걷는 경험은 단순한 이동을 넘어 춘천의 가을을 입체적으로 만나는 특별한 여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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