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도시과학고, 학생 중심 진로교육 실현
11. 대전도시과학고
대전도시과학고등학교(교장 차부진·이하 대전도시과학고)는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따라 요구되는 다양한 진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은 공무원·공기업반, 전공심화동아리, 정부 지원 사업, 군특성화 과정, 글로벌 현장실습 등에 참여하면서 자신의 꿈을 향해 전진하고 있다.
▲진로 맞춤 학습동아리 운영=대전도시과학고는 공무원·공기업 준비반을 운영해 1학년 때부터 3년간 학생들에게 지원하고 있다. 학기 중 방과후 수업과 방학 중 수업으로 나눠 운영한다. 공무원·공기업반을 위한 전공별 스터디룸도 마련돼 있어 전공 과목 교사의 지도 하에 매일 야간 자율 학습이 이뤄진다. 필기뿐 아니라 면접을 대비하기 위한 특강도 제공한다. 공부 습관 형성부터 강의까지 취업 준비에 필요한 것을 학교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대전도시과학고는 체계적 지원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무원·공기업 합격생을 배출하고 있다. 2024년 공무원·공기업 합격생 총 8명이라는 큰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매년 합격자 수가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더 많은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전국기능경기대회 메달리스트의 산실 '전공심화동아리'=대전도시과학고는 전공심화동아리로 '자동차 페인팅', '산업용 드론제어' 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심화동아리는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기능적인 육성과 전국기능경기대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1학년 2학기에 동아리원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먼저 1년간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2, 3학년 땐 실습 위주로 학습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방과후뿐 아니라 주말, 방학에도 실력을 키워나가기 위해 학교를 찾고 있다.
그 결과 전공심화동아리 학생들은 매년 지방기능경기대회와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다수 입상하고 있다. 8월 24일 개최하는 2024 전국기능대회에 대전도시과학고 학생 9명이 출전할 예정이다.
전공심화동아리 학생들은 탄탄한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졸업 후 공기업 혹은 유망 중견기업 등에 취업하고 있다. 이처럼 동아리 활동은 기술적 역량 함양뿐 아니라 진로 개발에도 유익해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다.
▲정부 부처 연계로 탄탄한 지원 구축=대전도시과학고는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돼 학생들이 다양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먼저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며 병무청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으로 이 사업에 참여하는 학생들에게는 병역 이행기간 동안 사회복무요원으로 기업체에서 복무할 수 있는 병역특례혜택이 주어진다.
2024년도 1학기에 29명의 협약 학생 명단과 14개 기업이 협약을 맺었고 학생들은 7월 직무 역량 향상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 우수 기업 탐방 및 문화 체험이라는 특별한 기회가 주어진다. 10월에는 산업체 현장 실습을 나가고 그 후 취업, 병역 특례 혜택이 주어진다. 재직자 특별전형을 통해 전액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두 번째 정부 지원 사업은 고용노동부의 '미래유망분야 고졸인력 양성사업'이다. 드론지형정보과와 건축리모델리과가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특성화고와 기업·대학 등 우수 훈련기관이 협업해 해당 신산업 분야에서 요구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을 양성한다. 훈련 기관에서 학교로 직접 찾아와 최신의 첨단 기술과 고숙련 기술을 전수해 참여 학생들은 5년간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거친다. 학생들은 이러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해 미래를 계획하고 있다.
▲군특성화 과정을 통한 해병대 기술부사관 양성=대전도시과학고는 2020년도 제1회 발대식을 시작으로 국방부가 지정한 군특성화 고등학교로서 거듭났다. 대전도시과학고는 수송정비, 기갑조종 병과로 군 특성화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2학년 말 선발돼 3학년 1년 동안 교육과 훈련을 받고 졸업 후 해병대 기술부사관에 무시험으로 인관한다. 입대 후 본인의 선택에 따라 장기부사관으로 진출하거나 전역 후 기업체에 취업할 수 있다. 군특성화 과정에 참여하는 학생에는 e-MU 대학 학위 취득의 기회도 주어진다.
취업, 진학, 병력 세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셈이다. 졸업 후 기술부사관이 된 학생들은 군특성화 과정을 통해 어린 나이에 군인이 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안보에 기여하고 있다.
▲글로벌 현장학습으로 여는 세계 진출의 문=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은 호주, 독일로 현장학습을 다녀와 현지 취업까지 연계되는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호주 현장학습의 경우 타일(건축)과 전공서비스(전공 무관)분야를 선발한다. 교육과 면접 등의 과정을 거쳐 선발된 학생들은 3학년 2학기에 10주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어학 연수, 직무 교육 및 현장 실습, 문화 체험 등에 나설 예정이며 프로그램을 마친 후 호주 현지 취업도 가능하다.
대전도시과학고 졸업생 중 현장실습을 다녀온 후 호주에 정착해 현지 기술인으로 자리 잡은 경우도 있다. 전기·전자 및 기계 계열 학생들은 독일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으며 독일 직업 교육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 독일 회사에 취업이 가능하다. 대전도시과학고 학생들은 이러한 기회를 발판 삼아 글로벌 인재로 우뚝 성장하고 있다.
차부진 대전도시과학고 교장은 "학생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5년에 파티시에과를 신설하고 스마트 기계과와 친환경 자동차과를 모빌리티과로 통합해 신입생을 모집할 계획"이라며 "교육부 신산업·신기술 분야 학과 재구조화 사업에 선정돼 이차전지 산업에 대비한 학과 개편이 진행된다. 학생 개개인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필요한 도움을 준다면 학생들은 실력을 쌓아가며 자신만의 꿈을 갖게 된다. 학생이 스스로 믿고 꿈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학생 및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학생을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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