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값 아끼자” 中화장실에 수십명 숙박…도넘은 ‘알뜰여행’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2024. 10. 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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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명 관광지 화장실 바닥에서 관광객 수십 명이 하룻밤을 보내는 사진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성수기에 호텔 숙박료가 크게 오르자 일부 관광객들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취침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다.

황산의 한 여자화장실은 20명에 가까운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고 한다.

성도일보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관광객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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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유명 관광지 화장실 바닥에서 관광객 수십 명이 하룻밤을 보내는 사진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숙박비를 아끼려고 화장실로 모여든 것이다.

4일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이달 1~7일 국경절 연휴를 맞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중국 안후이성 황산에는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성수기에 호텔 숙박료가 크게 오르자 일부 관광객들은 화장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취침하는 웃지 못할 풍경이 펼쳐졌다. 이 시기 숙박료는 500위안(약 9만4000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산의 한 여자화장실은 20명에 가까운 관광객들로 가득 찼다고 한다. 소셜미디어에 퍼진 사진을 보면 이들은 누울 공간도 없어 후드를 뒤집어 쓰고 쪼그려 앉아있다.

국경절 연휴 때마다 황산은 관광객들로 넘쳐 난다. 이용자들은 적은 돈으로 황산을 여행하는 노하우를 인터넷에 공유한다. 성도일보는 올해 노동절(5월 1~5일)에도 황산 화장실에서 취침하는 관광객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왔다고 전했다.

황산 관리소 측은 “황산에는 야간 관광이 없고 영업시간도 아니다”라며 “화장실에서 잠을 자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고 당부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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