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식품 먹어 볼까?…이마트·네이버·쿠팡서 최대 50% 할인

박은평 2024. 10. 19. 0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루쌀'.

서 의원은 "가루쌀 소비 대책이 시급하다"며 "가루쌀 등 전략작물 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성공한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처 확대는 물론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재배면적 확대됐지만 판매량 저조
송미령 "시작 단계 어려움…소비 확대 노력"

경북 상주시 사벌국면 덕가리의 가루쌀 재배 농가에서 가루쌀을 수확하고 있다./더팩트DB

[더팩트ㅣ세종=박은평 기자] 기존 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가루쌀'. 국내 밀 소비량의 99%를 차지하는 수입 밀을 대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10여년의 노력끝에 2019년 개발한 신품종 쌀이다.

재배면적이 확대되는 등 농가의 호응은 좋지만 시장 수요 저조로 가루쌀 판매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정부는 가루쌀 제품 알리기에 팔을 걷어붙였다.

가루쌀의 소비 시장에서 반응은 다소 초라하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서천호(경남 사천·남해·하동) 의원에 따르면 가루쌀 재배면적은 지난해 2000㏊에서 올해 1만㏊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정부가 193억원을 투입해 전량 매입한 가루쌀 1만936톤의 소비 시장 판매량은 지난달 기준 2000톤(18.3%)에 불과했다.

서 의원은 "가루쌀 소비 대책이 시급하다"며 "가루쌀 등 전략작물 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성공한 정책이 되기 위해서는 소비처 확대는 물론 다양한 쌀 가공식품 개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세밀한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을 통해 쌀 농가 소득 안정과 쌀가공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30개 식품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77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했으며 연말까지 총 120여종의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농식품부는 다음달 17일까지 가루쌀 산업 육성 지원과 소비 촉진을 위해 가루쌀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출시된 가루쌀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해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기 위해 접근성이 좋은 이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농식품부는 이마트와 협업해 31일까지 2주간 이마트 전 지점(131곳)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그 중 매출액이 높은 70개 지점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행사제품의 시식 행사를 진행하고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가루쌀 기념품(행주, 달력, 인형키링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서울 왕십리점에서는 가루쌀 시식·전시 매장을 운영해 가루쌀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룰렛 이벤트를 통해 성심당 마들렌 등 선물 증정 행사도 한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가루쌀몰'을 개설하고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전을 다음달 17일까지 펼친다. 가루쌀 몰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1000원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쿠팡 '착한 상점'에서도 동일 행사를 한 주 늦은 24일부터 시작하며 할인된 품목에 1000원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국정감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가루쌀은 쌀 대체뿐만 아니라 식량안보를 위해 밀 수입을 대체하는 효과도 강조하고 싶다"며 "시작단계라 여러 면에서 어려움이 있지만 면밀히 살펴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epe@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