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대목 잡아라”…백화점 3사, 설 선물세트 경쟁 돌입

이용성 기자 2026. 1. 25. 06:01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프리미엄 설 선물 경쟁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잠실점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모델들이 2026 설 선물세트를 홍보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백화점


롯데·신세계·현대 등 주요 백화점 3사가 명절 대목을 맞아 설 선물을 본격적으로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26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총 3주간 전 세계 각지에서 엄선한 1000여 개의 선물세트를 희소가치가 높은 ‘초프리미엄’ 상품과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실속형 트렌드’ 상품으로 나눠 구성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이 산지 선정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직접 관리해 탄생시킨 명품 시그니처 선물세트 ‘엘프르미에’ 시리즈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한다. 축산에서는 1++(9) 등급의 암소한우 중에서도 귀한 부위를 엄선한 ‘명품 기프트(300만원)’를 단 100세트 한정으로 선보인다.

청과에서는 프리미엄 사과, 배, 한라봉, 레드샤인머스캣 등으로 구성한 ‘프레스티지 컬렉션 No.1(29만원)’을 준비했다. 나무 한 그루에서 약 20%만 수확되는 대과 중에서도 당도, 과형, 색택 등의 모든 기준을 엄격하게 충족한 청과만을 선별해 담은 명품 과일세트다. 수산 대표 상품으로는 겨울 참조기 가운데 400g 내외의 특대급 제철 참조기만을 골라낸 ‘영광굴비 원(400만원)’ 등이 있다.

이와 함께 명품 위스키 브랜드 ‘아벨라워’가 전 세계를 통틀어 20병만 생산해 판매하는 ‘아벨라워 50년(1억 1500만원)’을 롯데백화점 단독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단 1병만 구매 가능하다. 또한 ‘알마스 골드 캐비아(130만원)’를 5세트 한정으로 단독 출시하고, 40년 경력의 프랑스 쇼콜라티에 장인이 만든 최고급 수제 초콜릿 브랜드 ‘라메종뒤쇼콜라’와 협업해 상품을 출시하기도 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특설행사장에서 모델들이 선물세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은 대표적인 초프리미엄 선물세트 ‘5-Star’ 한우세트의 기준을 기존보다 높였다. 마블링 스코어 8, 9번 판정을 받은 4산(産) 이내 암소만 사용해 세트를 구성했다. 청과세트에는 새로운 포도품종인 ‘로얄바인’을 포함한 세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대표상품으로는 ‘명품 한우 더 시그니처(300만원)’, ‘명품 재래굴비 특호 (120만원)’, ‘명품 셀렉트팜 햄퍼 (27만원)’ 등이 있다.

또한, 신세계백화점은 업계 유일의 한우 자체 브랜드(PB) ‘신세계 암소 한우’의 구이용 세트(살치살·제비추리·토시살 등) 물량을 전년 대비 30% 이상 확보했다. 올해 처음으로 태국의 유명 망고산지 ‘차층사오’에 셀렉트팜을 지정해 태국 현지에서 직거래한 망고도 선보인다.

아울러 신세계백화점은 경험을 중시하는 고객들을 위해 기순도 명인과 함께 전통장을 만드는 여행 상품을 비롯해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골프 여행, 아프리카 세렝게티 여행, 모아이 석상 여행 프로그램 등을 비아 신세계를 통해 제안한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 직원들이 2026년 설 선물세트 주요 상품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역시 이달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2026년 설 선물세트 본판매’ 행사를 진행한다. 명절 대표 프리미엄 선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를 역대 최대 물량인 10만여 개로 늘렸고, 명절 과일 선물 선호도 변화에 맞춰 사과·배 중심의 전통 구성에서 벗어나 샤인머스캣, 애플망고, 한라봉 등 신품종 디저트 과일을 혼합한 세트를 대폭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초미식 트렌드 겨냥한 이색 상품도 내놨다. 유기축산·방목생태축산·동물복지·저탄소 등 자연친화적 방식으로 사육한 환경친화적 한우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식재료와 발효식품, 전통주 등도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춰 확대한다. 북해도 인근 오호츠크해에서 채취한 최상급 성게알(우니)과 시즈오카산 생와사비 등의 판매 물량도 확대한다.

장우석 현대백화점 식품사업부장 상무는 “올 설에도 프리미엄 선물을 주고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객의 감사한 마음이 온전히 전해질 수 있도록 선물세트 준비부터 주문·배송까지 전 과정에서 위생과 신선도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성 기자 utility@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