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자동차 업계에서 크로스오버와 세단의 경계가 점점 모호해지는 가운데, 랜드로버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 크로스오버 SUV를 바탕으로 세단 스타일의 신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레인지로버 스포츠 SUV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차고 높이를 낮추는 등 전반적인 프로필을 세단에 가깝게 변경했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스포티한 감성의 크로스오버 스타일 세단을 구현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토요타의 최신 플래그십 세단 크라운에서 볼 수 있듯, 기존 세단에 CUV 요소를 가미하는 업계 전반의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또한 랜드로버가 최근 디스커버리, 디펜더, 레인지로버 등 주요 라인업을 독립 브랜드화하는 전략을 추진 중인 점도 이번 신모델 개발의 배경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랜드로버는 현재 레인지로버 브랜드에서 에보크, 벨라, 스포츠, 레인지로버 등 4개 모델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 이번에 검토 중인 레인지로버 스포츠 세단이 5번째 모델로 추가된다면, 기존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라인업을 다각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시장 반응과 소비자 수요를 면밀히 살펴 최종 양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랜드로버가 어떤 모습의 신형 레인지로버 스포츠 세단을 선보일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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