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회복…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 14%↑[월스트리트in]

김상윤 2024. 9. 26.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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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마이크론은 장마감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주가가 14% 가량 급등중이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7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1달러(2.27%) 밀린 배럴당 73.46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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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촉매제 없어…내일 파월 연설 주목
모건스탠리, GM·포드 투자등급 하향에 4%이상↓
국제유가 2% 급락…中부양책 의구심·리비아 공급차질 완화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특별한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실업수당청구건수 및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앞두고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메모리반도체 풍향계’로 불리는 마이크론테크놀러지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장마감 이후 14% 가량 급등하고 있다.

특별한 촉매제 없어…내일 파월 연설 주목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0% 내린 4만1914.7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19% 떨어진 5722.26을,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04% 상승한 1만8082.2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초반 최고치 경신을 이어갔지만, 약세로 돌아서며 하락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지난주 연방준비제도의 ‘빅컷’(50bp) 결정 이후 증시를 끌어올릴 새로운 촉매제를 찾고 있다. 지난 23일 발표된 중국의 부양책은 전날 잠시 뉴욕증시도 갈구긴 했지만, 효과가 오래가지 못했다.

투자자들은 내일 뉴욕연은에서 발표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회의(FOMC)에서 빅컷을 단행한 이후 향후 금리인하 속도가 같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그가 새로운 시그널을 또 던져줄지 관심이다.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는 이날 지난주 연준의 빅컷 결정을 강력히 지지한다며 인플레이션이 예상대로 계속 완하한다면 추가 금리 인하가 적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 어닝서프라이즈…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회복

마이크론은 장마감 이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발표하며 주가가 14% 가량 급등중이다. 마이크론은 2024회계연도 3분기 매출액이 77억5000만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76억6000만달러)를 웃돌았다. 4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87억달러를 발표했다. 월가 전망치(83억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모건스탠리가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중국자동차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투자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주가는 각각 4.87%, 4.14% 급락했다.

전날 4% 이상 급등한 엔비디아는 이날도 2.18%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다시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가 유일하게 강보합을 기록한 이유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안경처럼 쓰는 증강현실(AR) 기기인 ‘오라이언’(Orion) 시제품을 공개했지만, 0.88% 상승에 그쳤다.

국제유가 2% 급락…中부양책 의구심·리비아 공급차질 완화

국채금리는 느슨해진 금융여건에 인플레이션이 재점화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반영되며 상승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4.1bp(1bp=0.01%포인트) 오른 3.561%에서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국채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는 5.5bp 상승한 3.791%를 기록했다.

달러는 올랐다. 주요 6개국통화대비 달러가치는 전 거래일 대비 0.46%가량 오르고 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87달러(2.61%) 급락한 배럴당 69.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1.71달러(2.27%) 밀린 배럴당 73.46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중국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 발표로 수요 증가 기대에 상승했지만,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나오면서 약발이 오래가지 못했다. 리비아의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점도 유가를 떨어트렸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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