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을 냉동 시켜도 맛있을까?
한국인의 소울푸드인 ‘김밥’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김밥이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맛도 있고 영양도 만점이기 때문인데요, 얼마 전 신안군에서는 ‘세계김밥페스타’가 열려 방문객의 큰 호평을 받을 정도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김밥과 수출되는 김밥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왜 전 세계적으로 김밥이 이제야 인기가 있는 건지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품절 대란 일으킨 김밥
한 끼 해결을 위해 가장 간편하게 먹는 음식인 김밥은 대표적인 한국 음식 중 하나입니다. 먹기도 쉽고 속재료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어 사랑받고 있는데요, 미국에 수출하는 김밥은 냉동된 김밥으로 우리나라에선 다소 낯설지만 급속 냉동 기술을 이용해 김밥에 있는 수분과 찰기, 맛 등을 모두 잡아 김밥 본연의 맛을 유지하여 수출된 후에도 변함없는 맛을 유지한 것이 특징입니다.
외국에서 김밥을 선호하는 이유는?
육류 위주의 식단이 많은 미국의 경우 건강식에 대한 갈망이 커져있는 상태였는데, 이런 상황에서 밥과 야채 중심의 건강한 식단인 김밥이 미국 사람들의 눈에 띈 것입니다. 또한 냉동김밥의 가격은 3.99달러로 현지 김밥 가격에 비해 상당히 메리트 있는 가격이 아닐 수 없습니다. 본인이 원할 때 언제든 냉동실에서 꺼내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전자레인지에 넣고 해동만 시키면 김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인기입니다.
일본의 김초밥과 다른 점
한국에 김밥이 있으면 일본엔 김초밥의 일종인 후토마키가 있습니다. 후토마키는 유부초밥처럼 식초로 간을 한 밥인 초밥을 쓰지만 김밥은 식초 대신 참기름을 쓰고 단무지를 넣는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김밥은 일본의 김초밥보다 풍미가 뛰어납니다. 또한 김밥은 한국에서 쉽고 값싸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인 반면, 일본의 김초밥은 초밥의 일종으로 전문점에서 고급 요리로 취급됩니다.
열량 높은 음식
김밥은 안에 들어가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변신이 가능한 음식입니다. 어떤 재료를 넣느냐에 따라 다이어트용이 될 수도, 든든한 한 끼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인 한국형 김밥은 밥에 소금, 참기름 등으로 양념을 하고 속재료도 기름에 볶아 지방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여기에 햄이나 어묵, 마요네즈에 버무린 참치 등을 넣게 되면 칼로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파는 냉동김밥
한국에서 수입되어 미국에서 판매되는 냉동김밥은 비건 제품입니다. 김밥에 주로 들어가는 햄과 달걀 대신에 각종 채소와 유부, 두부, 잡채를 넣어 만들었습니다. 수출이 어려운 동물성 식재료를 배제하고 식물성 재료로 대체해 비건 제품으로 만든 것인데요, 평균 칼로리도 300㎉ 내외로 다이어트 중 한 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김밥으로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탄수화물 함량이 높은 쌀 대신 계란 지단으로 속을 채워 만든 키토김밥이나 포두부를 이용해 만든 채식김밥은 다이어터들에게 좋은 한 끼가 됩니다. 밥을 굳이 넣고 싶다면 밥양을 조절해서 조금만 넣고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재료를 좀 더 채워주면 김밥 고유의 맛은 그대로 유지하되 칼로리는 낮은 김밥을 즐길 수 있습니다.
밥 대신 닭가슴살 넣기
김에 현미 등의 잡곡을 깔고 밥 대신 닭가슴살과 소시지, 두부 등 단백질 재료를 채워줍니다. 간은 최대한 하지 말고 매콤한 맛과 씹는 맛을 더하고 싶으면 김치를 씻어 넣거나 고추 등의 채소류를 올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소스를 먹고 싶다면 식물성 마요네즈를 활용해 만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단, 소스는 김밥 안에 넣어 함께 버무리지 말고 찍어 먹는 것이 열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곤약김밥을 아시나요?
김밥의 열량을 크게 줄이고 싶다면 곤약쌀을 이용해 곤약김밥을 만드는 방법도 있습니다. 곤약은 구약감자를 가공한 것으로 수분 97%에 열량이 거의 없는 저칼로리 식품입니다. 포만감을 준다는 점에서 음식의 과잉 섭취를 막아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식중독에 취약한 김밥
김밥의 속재료들은 상하기 쉬운 채소가 들어가고 습도가 높은 재료가 많이 사용되며, 살모넬라 감염에 취약한 계란까지 들어가기 때문에 식중독 발생 위험이 가장 큰 음식 중 하나입니다. 상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쉬어버리기 쉬운 음식으로서 재료에 따라 1시간만 지나도 조금씩 쉬기 시작합니다. 따라서 김밥을 직접 조리할 경우 밥과 속재료를 충분히 식힌 후 김밥을 마는 것이 좋습니다. 또 김밥을 쌀 때 이용하는 대나무 김발은 세척과 관리가 어려우므로 실리콘 김발을 쓰거나 김발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밥과 잘 어울리는 음식
김밥은 한 끼 식사로서나 가벼운 간식으로서도 손색없는 음식입니다. 또 다양한 소스나 양념들과도 잘 어울리며, 참치김밥이나 치즈김밥, 돈가스 김밥과 같이 뒷맛이 느끼한 김밥이라면 라면이나 떡볶이, 국물 요리 등과 궁합이 잘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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