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러시아의 답답한 행보에 프랑스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전투기 수량을 두 배로 늘리는 결단을 내렸다.
현재 유럽은 알래스카에서 진행된 미·러 정상회담이 오히려 더 큰 불확실성을 야기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 측 관계자는 프랑스가 기존에 발표된 10대가 아닌 20대의 미라주2000 전투기를 지원할 예정이라 밝혔다.
실속 없는 회담 결과에 불만

유럽과 우크라이나는 지난 미·러 정상회담을 두고 서명된 합의가 없는 것이 유일하게 긍정적인 결과라고 말한다. 이는 우크라이나 또는 유럽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거나 불리한 협상 조건이 체결되지 않았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또한 이들은 잠재적인 휴전이 우크라이나보다 러시아에 더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휴전 기간 동안 군을 정비하고 재무장하는 데 있어 러시아가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측의 한 외교 관계자는 유럽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 협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이러한 노력이 지금까지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미국과 러시아의 회담에서 뚜렷한 결과물이 드러나지 않자 유럽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가 모색하고 있으며 미라주2000 전투기를 추가 지원하려는 프랑스의 움직임도 이러한 맥락에서 등장하였다.
러시아의 춘계 공세 저지에 도움

우크라이나로 지원된 미라주2000은 지난 2025년 3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 합동 공격을 요격하는 데 처음 투입되었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은 Kh-101을 비롯하여 이스칸데르-M과 샤헤드 드론 등 도합 67발의 미사일과 194대의 드론을 추적했으며 이 중 134개의 표적을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라주2000 역시 해당 작전에서 Kh-101 등을 요격하면서 우크라이나 방공망에 힘을 보탰다.
또한 미라주2000은 마찬가지로 서방에서 지원된 F-16과 함께 우크라이나 공군의 주축으로 활용되며 러시아의 춘계 공세를 저지하였다.
우크라이나는 미라주2000에 사거리 250km의 순항 미사일과 AASM 해머 유도 폭탄 등을 장착하고 적에 대한 타격 능력을 극대화했다.
일부 기체는 고장으로 인해 추락

다만 미라주2000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마냥 활약만 한 것은 아니다. 일부 기체가 고장으로 인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미라주2000의 추락 사고는 지난 7월 발생하였으며 다행히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하여 인명 피해가 발생하진 않았다. 그러나 공군 전력과 방공 체계가 부족한 우크라이나의 입장에서 미라주2000의 추락은 또 하나의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었다.
허나 프랑스가 기존에 약속한 전투기 수량보다 두 배로 전투기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는 새롭게 전력을 정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