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었는데..." 피서객 북적이지 않는 서울 근교 계곡 추천 TOP4
여름철 산 속의 자연 수영장 계곡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피서지입니다. 서울 근교에도 물놀이를 즐기기 좋은 계곡이 많아 가족 단위부터 연인, 친구 등 다양한 피서객들이 계곡을 찾아가곤 하는데요. 인터넷에 이미 잘 알려진 계곡에 방문하면 물놀이를 하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아 당혹스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오늘 여행톡톡은 물놀이를 하기 좋지만, 비교적 아는 사람이 적어 한가롭게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서울 근교 숨은 계곡 4곳을 선정해 추천합니다. 가족 단위 피서객들을 위한 낮은 수심의 계곡부터 성인들을 위한 깊은 수심의 계곡까지 다양한 서울 근교 계곡을 참고하셔서 여유로운 여름 휴가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1. 가평 어비계곡
가평 어비계곡
■ 경기 가평군 설악면 가일리
가평 어비계곡은 가평군 가일리 끝자락에서 양평군 용천리까지 약 3km에 걸쳐 이어지는 서울 근교 계곡입니다. 주요 물놀이 스팟은 성인 기준 허리춤까지 오는 수심으로 얕은 편인데요. 유속이 느려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계곡 물놀이를 즐기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어비계곡에서의 취사는 금지되어 있으나 그늘막이나 텐트 등을 설치하는 것은 허용되고 있습니다. 물가에 돌이 울퉁불퉁한 편이니 푹신한 매트를 챙겨간다면 물놀이 중 휴식이 보다 편해질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어비계곡 인근에 식당과 카페 등 먹거리와 편의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이 특히 많은데요. 인근 주차 공간도 널널한 편입니다. 단, 사유지로 소형 5천원, 대형 1만원의 일주차요금이 부과됩니다.
2. 용인 묵리계곡
용인 묵리계곡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묵리 493-3
용인 묵리계곡은 노지계곡으로 인근에 화장실을 포함한 편의시설이 일체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계곡이 흐른다는 것은 알지만,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아 비교적 한적하게 계곡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계곡 물가에 돗자리와 텐트 및 그늘막을 설치할 수 있는데요. 성수기에는 평탄한 자리 차지는 힘들 수 있으니 이른 아침에 서둘러 방문할 것을 권장합니다
평소에는 성인 기준 종아리 정도의 수심이 유지되는데요. 비가 오고난 뒤 2~3일 정도 시기에는 수량이 풍부해져 성인 허리춤까지 수심이 형성되므로 성인들도 즐겁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용인 묵리계곡은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접근성 또한 훌륭한 편입니다. '묵 2리, 굴암'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계곡으로 바로 들어갈 수 있으며 용인 시내버스 11-1번과 22번을 탑승하면 됩니다.
3. 양평 벽계구곡
양평 벽계구곡
■ 경기 양평군 서종면 내수입길15번길 4 삼호가든펜션 앞
서울 근교 숨은 계곡으로 추천하는 양평의 벅계구곡입니다. 울창한 숲 사이 계곡 물길이 워낙 길어 물길 80리, 산길 50리 라고 불리우기도 하죠. 벽계구곡에는 크게 9개의 소가 있어 낮은 수심부터 깊은 수심까지 다양한 물놀이 스팟을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습니다.
소개한 주소를 네비에 검색하면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을 곧바로 마주할 수 있습니다. 계곡의 중간 즈음은 성인 허리춤까지 올 정도로 꽤 깊은 수심의 스팟이기도 한데요. 일부 사유지에서 유료 시설 대여 시 취사를 허용하고 있으나, 벽계구곡 일대가 상수보호지역으로 개인 취사행위가 금지되고 있으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벽계구곡의 물길을 따라 도로변에 카페와 맛집 등이 즐비해있으니 편의시설을 이용하고 싶다면 근처 식당과 카페 위치를 찾아두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내추럴가든529카페 인근의 계곡 스팟은 폭이 넓고 수심이 깊지 않아 온가족이 물놀이를 즐기기 좋습니다.
4. 포천 도마치계곡
포천 도마치계곡
■ 경기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
군사지역이었다가 일반에 개방된지 얼마 되지 않은 도마치계곡입니다. 최근에 개방되어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것은 물론 물이 맑고 시원하며 다이빙을 할 수 있을만큼 수심 깊은 스팟도 적지 않게 있는 계곡입니다. 맑은 물 속 다양한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 스노클링을 하기에도 좋죠.
도마치계곡의 물놀이 스팟까지는 차량으로 진입할 수 없어 인근 공터에 주차를 한 뒤, 울타리를 넘어 약 30분 내외의 트레킹을 거쳐야 하는데요. 험한 산길을 헤치고 계곡을 마주하면 잠깐의 고생이 눈 녹듯 사라진다고 합니다.
계곡 인근에 백패킹 전용 야영장인 '포천 도마치 자연그대로 캠핑장'이 운영 중이기도 합니다. 매점에서 음식을 구입하면 매점 앞 파라솔과 테이블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