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잠실 개표소 시위 현장 ‘대진연 몰이 폭행’ 수사 착수

박선우 객원기자 2026. 6. 1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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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30대 폭행 피해자로부터 진정서 접수…사건 배당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며 재선거를 요구하는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지속중인 6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손팻말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잠실 지역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시위 현장에서 벌어진 일명 '대진연 몰이 폭행 사건'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날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의 폭행 피해를 주장한 30대 A씨로부터 폭행 및 명예훼손 혐의로 진정서를 접수해 사건을 형사과에 배당했다.

A씨는 지난 7일 핸드볼경기장 인근에서 진행중인 시위에 참여했다가 60대 B씨에게 "너 대진연이지?"라는 의심을 받으며 폭행당했다고 주장한다. 대진연이란 진보 성향 대학생 단체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의 줄임말이다.

한편 현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에선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터진 일명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규탄하는 시위가 지난 5일부터 엿새째 진행되고 있다.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핸드볼경기장을 둘러싸 사실상 봉쇄한 뒤 출입하려는 선수단, 체육단체 관계자 등을 가로막고 신분증을 확인하거나 소지품을 수색하고 있어 적절성 논란도 지속 중이다.

시위가 장기화되며 시위대 안에서의 크고 작은 시비도 이어지는 양상이다. 특히 시위 구호를 '재선거' 쪽에 집중하고 성조기를 들거나 '부정선거' 등 구호를 외치지 말아달라는 참가자들과, 이들을 일명 '대진연 프락치'로 의심하며 비난하는 참가자들 간의 갈등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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