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만에 경질도 굴욕인데… 레버쿠젠 직원들, "텐 하흐, 20년간 최악의 감독" 혹평

김유미 기자 2025. 9. 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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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이어 04 레버쿠젠 부임 후 2개월, 단 세 경기 만에 팀에서 쫓겨났다.

구단 내부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적대감이 만연했고, "해고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라는 평도 나왔다.

텐 하흐 감독은 홈 개막전이었던 호펜하임과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앞에서 연설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텐 하흐 감독이 주장하는 것처럼 구단에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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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바이어 04 레버쿠젠 부임 후 2개월, 단 세 경기 만에 팀에서 쫓겨났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레버쿠젠을 이끌었던 사비 알론소 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았다.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무패 우승을 일군 알론소 감독의 후임이었기에 기대와 부담이 큰 게 사실이었다.

텐 하흐 감독은 리그 2라운드 만에 경질됐다. 전적은 1무 1패. 레버쿠젠에서 유일한 승리를 거둔 DFB 포칼 한 경기를 포함하면 세 경기 만에 팀에서 쫓겨나게 된 것이다. 그는 성급한 구단의 결정에 유감을 표현했고, 처음부터 신뢰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경질의 배경엔 텐 하흐 감독과 구단 사이, 선수의 이적과 구단의 미래 방향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새 감독이 도착한 상황임에도 그에게 힘을 실어주지 않았다. 주축 선수들을 내보냈고, 감독 모르게 루카스 바스케스 영입을 진행했다. 감독은 계약이 마무리된 후에야 해당 사실을 알게 됐다. 혼란스러웠던 프리시즌을 막 수습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레버쿠젠은 감독 경질이라는 수를 두고 말았다.

텐 하흐 감독도 선수단의 체력이 부족하다는 영혼 없는 말을 쏟아내는가 하면, 분데스리가 개막전과 2라운드에서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1라운드 호펜하임전에선 1-2로 패했고, 2라운드 베르더 브레멘전에선 상대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3-3으로 비기는 데 그쳤다.

독일 <빌트>는 텐 하흐 감독을 바라본 레버쿠젠의 오랜 직원들의 시선이 곱지 않았다고 했다. 해당 매체는 "베테랑 직원들이 에릭 텐 하흐를 구단 역사상 가장 비참한 감독으로 평가하며 조롱했다"라고 전했다.

구단 내부에서 텐 하흐 감독을 향한 적대감이 만연했고, "해고까지 너무 오래 기다렸다"라는 평도 나왔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신과 불호가 처음부터 있었다는 것이 내부자들의 전언이다. 또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의 유대나 관계성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텐 하흐 감독은 홈 개막전이었던 호펜하임과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단 앞에서 연설하는 것마저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텐 하흐 감독이 주장하는 것처럼 구단에만 책임이 있는 건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

지몬 롤페스 단장은 텐 하흐 감독을 경질한 것이 '실수'라고 인정하면서도, "계속 감독으로 두는 게 더 큰 실수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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