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정상화!' 이정후 감 잡았다, '초대형 2루타+2볼넷+동점 득점'까지 S급 영양가…2주 만에 '3출루' 맹활약

한휘 기자 2025. 6. 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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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한휘 기자=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주 만에 3출루 경기를 펼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첫 타석부터 장타를 신고했다. 1회 말 1사 1루 상황에서 샌디에이고 선발 투수 딜런 시즈의 2구째 시속 90마일(약 145km) 슬라이더를 통타했다. 우중간으로 뻗은 타구는 오라클 파크 가장 깊숙한 쪽 담장을 맞고 원 바운드로 관중석을 넘어갔다.


인정 2루타가 됐으나 사실상 3루타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타구였다. 타구 속도 시속 101.2마일(약 163km), 비거리 404피트(약 123m)의 큰 타구였다. 오라클 파크만 아니었다면 MLB 모든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다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3회 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침착한 승부 끝에 7구 만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단 두 타석 만에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동료들도 힘을 보탰다. 도미닉 스미스의 2루타 때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다.


이정후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다시 타석에 섰다. 초구 패스트볼을 노려쳐서 잘 맞은 타구를 날렸으나 우익수 정면으로 향하는 뜬공이 됐다.


7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째 타석에 들어왔다. 이번에는 바뀐 투수 데이비드 모건을 상대했다.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만에 볼넷을 골라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뒤이어 나선 맷 채프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진루는 없었다.

이정후는 이날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선보였다. 장타를 시작해서 출루 능력과 수비력을 보여 줬다. 동점 득점도 올렸다. 시즌 타율과 OPS를 각각 0.276 0.765로 끌어 올렸다.


고무적인 성과다. 이정후는 아름다운 3~4월을 보낸 뒤 5월부터 하락세를 겪었다. 3할을 넘나들던 타율과 0.9를 넘던 OPS가 눈 녹듯 사라졌다. 그러다 어제(5일) 샌디에이고전에서 2루타 2개에 결승 희생플라이까지 치며 분위기를 바꿨다.


빗맞은 타구가 전부 좋은 코스에 떨어져 '행운의 안타'가 된 터라 그저 운이 좋았다는 반응도 있었다. 그러나 이 멀티 히트로 자신감을 찾았는지 오늘은 타격과 선구안 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다시 상승세를 탈 발판이 마련됐다.

한편, 경기는 샌프란시스코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2연승을 거두고 시즌 35승(28패)째를 올린 샌프란시스코는 35승 26패에 머무른 샌디에이고를 1경기 차로 추격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회 말 엘리엇 라모스의 볼넷과 이정후의 대형 2루타로 먼저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연달아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를 날렸다.


2회 초에는 반대로 샌디에이고가 2사 후 호세 이글레시아스의 안타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볼넷으로 1, 2루 판을 깔았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로비 레이가 브랜든 라크리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균형은 3회 초에 깨졌다. 2사 후 루이스 아라에스가 행운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매니 마차도가 레이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을 넘는 비거리 391피트(약 119m)짜리 투런 홈런(8호)을 쳐냈다. 마차도의 개인 통산 350호 홈런이었다.

3회 말에 곧바로 승부가 뒤집혔다. 1사 후 엘리엇 라모스와 이정후가 연이어 볼넷을 골라 나갔고, 채프먼의 안타로 만루가 됐다. 타격감이 안 좋은 윌리 아다메스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라모스를 불러들였다.


이어진 스미스의 타석에서 채프먼이 2루를 훔쳤다. 0-2 카운트를 3-2 풀카운트까지 끌고 간 스미스는 끝내 7구를 쳐 2타점 역전 2루타를 작렬했다. 샌프란시스코가 리드를 잡았다.


이후 한동안 투수전 양상이 이어졌다. 레이는 6회를 실점 없이 막아냈다. 7회에는 1사 후 이글레시아스에게 펜스를 때리는 장타를 맞았으나 좌익수 제라르 엔카나시온이 정확한 2루 송구로 이글레시아스를 잡아냈다. 덕분에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즈도 3회에 흔들렸으나 4~5회는 실점 없이 넘기며 실점을 최대한 막고 불펜에 배턴을 넘겼다. 이어 등판한 모건도 7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샌디에이고는 8회 초 바뀐 투수 랜디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1사 2루 동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중견수 방향 큰 타구를 이정후가 잘 쫓아가서 잡아냈다. '배트 플립'까지 나왔으나 이정후의 타구 판단이 좋았다. 로드리게스는 이어 타일러 웨이드를 삼진으로 잡고 위기를 모면했다.


9회 초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투수 카밀로 도발을 상대로 연속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도발이 이글레시아스와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땅볼과 삼진으로 잡고 3-2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이는 7이닝 101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8승(1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내셔널리그(NL) 이달의 투수에 선정된 이유를 증명했다. 로드리게스가 시즌 7번째 홀드를, 도발이 시즌 8번째이자 개인 통산 100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시즈는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5패(1승)째를 떠안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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