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짜 온 지 얼마 안 된 참기름인데 벌써 쩐내가 난다면 보관이 잘못된 겁니다. 참기름과 들기름은 보관법이 서로 다르거든요.
방앗간을 오래 한 사장님들이 손님들에게 늘 당부하는 기름 보관법 3가지입니다.

참기름은 실온, 들기름은 냉장
참기름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 서늘하고 어두운 실온 찬장에 두는 게 맞습니다. 냉장하면 침전물이 생기고 향이 굳죠.
반대로 들기름은 산패가 빨라 반드시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두 기름을 같은 자리에 두는 게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빛과 열을 피해, 뚜껑은 꽉
기름의 적은 빛과 열, 공기입니다. 가스레인지 옆 선반은 요리할 때마다 데워져 산패를 앞당기죠.
색이 진한 유리병에 담아 싱크대 아래처럼 어두운 곳에 두고, 쓰고 나면 뚜껑을 바로 꽉 닫으세요. 페트병보다 유리병이 향을 오래 지킵니다.

큰 병은 소분, 서너 달 안에
명절에 받은 큰 병 참기름은 작은 병에 소분해 쓰고 나머지는 밀봉해 두는 게 향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병을 여닫을 때마다 공기가 들어가거든요.
아무리 잘 보관해도 개봉한 기름은 서너 달 안에 쓰는 게 좋습니다. 쩐내가 나기 시작한 기름은 아까워도 요리에 쓰지 마세요.

참기름은 어두운 실온에, 들기름은 냉장에, 큰 병은 소분해서. 이 세 가지면 마지막 한 방울까지 고소합니다.
지금 가스레인지 옆에 기름병이 있다면 오늘 찬장 안으로 옮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