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죠, '삘' 받으면 어떨지" 고영표 맥시멈 3이닝? 이강철 감독은 웃었다 [일문일답]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누가 나와도 문제였던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kt의 선택은 고영표였다. 정규시즌 막판 한동안 등판 날짜를 기다리며 휴식을 취하다 순위 싸움 한가운데서 '애니콜'로 활약했던 고영표가 1차전 선발을 맡는다.
kt 이강철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앞서 고영표를 선발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1일 5위 결정전에 선발 등판했던 엄상백의 3일 휴식 후 등판도 고려했지만 나중을 생각했을 때 1차전만 변칙을 쓰는 편이 낫다고 봤다.
이강철 감독은 "1차전이 중요하다고 하니까. 엄상백을 내도 어차피 고영표에게 휴식일이 길지 않다. 영표가 초반에 경기를 만들어주기를 바란다. 구위가 많이 좋아졌다. 2~3이닝이라도 잘 막아주면 뒤에 필승조로 쓸 수 있다. 엄상백이 2차전에 나가면 그 다음부터는 정상 로테이션이 된다. 엄상백도 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완벽하게 쉬고 나오는 게 낫다고 봤다. 영표는 한 바퀴 정도는 괜찮다고 해서 선발로 냈다"고 말했다.
고영표의 투구 이닝은 길게 생각하지 않을 것 같다. 이강철 감독은 "모른다. '삘' 받아서 잘 던지면 어떨지"라면서도 "그래도 무리시키지 않으면서 로테이션을 만들어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타선이 득점 이후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타선 컨디션은 어떻게 보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안타 수는 적지 않았다. 응집이 안 됐을 뿐이다. 전반적으로 컨디션 괜찮아지는 것 같다. 피로도는 없는 것 같고, 김상수가 회복해서 돌아오면 더 좋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좋다."
- 김상수는 내일은 나올 수 있을지.
"내일은 나갈 수 있을 것 같다. 웬만하면 LG랑 할 때 쓰려고 한다. (인터뷰)오기 전에 봤는데 괜찮다고 한다."
- 불펜 운영은 여유가 생겼나.
"답이 안 나오는 문제였는데 고영표가 한다고 하니까. 그제까지는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다 보니까 하루하루 운영했다. 오늘 필승조를 가동해도 2연투로 끝나니까, 고영표 뒤에 계속 센 카드를 쓰면서 타이트하게 가보려고 한다."
- 잠실에서 1승 1패면 성공인지.
"모르겠다. 2승 해야죠."
"작년에는 LG에 전력상 약했다. 올해는 중간 투수들을 공략하면서 타이트한 경기를 많이 했다. 마지막 경기 패배로 상대 전적은 밀리게 됐지만 경기 내용은 접전이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가 kt 다운 팀컬러를 보인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투수들이 위기를 잘 막아줬다. 그렇게 팀 kt가 되는 것 같다."
- LG 타선에서 경계하는 선수는.
"LG는 모든 선수들의 콘택트 능력이 좋다. 홍창기가 까다롭다.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할 때 보면 홍창기를 잘 잡았던 것 같다. 두산도 LG보다 덜 쉬었는데 타격감이 안 올라왔더라. 그런 면에서 초반에 경기를 잡고 싶은 생각이 있다. 투수들은 쉬면 힘이 있지만 타자들은 (실전감각)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리는 감이 떨어졌다가 올라오는 중으로 보인다."
-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9회 박준영 파울홈런 때 표정이 화제가 됐다.
"너무 조용해져서 넘어간 줄 알았다. 누가 파울이라고 하더라. '이게 무슨 일이지' 싶었다. 노렸던 공 같다."
- 오늘 타순은 어떻게 고민했나.
"어제 결정했다. 문상철만 넣기로 했다. 성우가 무릎이 조금 안 좋았는데 오늘은 할 수 있다고 하더라."
#kt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라인업
김민혁(좌익수)-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문상철(1루수)-오윤석(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심우준(유격수), 선발투수 고영표
kt는 마법 같은 일주일을 보내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막판 3연승으로 SSG 랜더스와 같은 72승 2무 70패로 정규시즌을 마쳤고, 공동 5위가 된 SSG와 순위 결정전에서 마법 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kt의 마법은 와일드카드 결정전까지 이어졌다. 4위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차전 4-0, 2차전 1-0 승리를 거두고 역대 최초 5위 팀 업셋에 성공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 LG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만난 적이 있다. kt는 LG에 1차전 승리 뒤 내리 4연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불펜투수들이 지친 기색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뒷심에서 밀렸다. 이강철 감독은 작년과 다른 올해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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