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설명 없이 합당 ‘통보’…지지자들 무시당했다 느껴” [시사톡톡]

구민주 기자 2024. 2.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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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이낙연 등 제3지대 세력들이 설 하루 전 '개혁신당'으로 전격 합당한 가운데, 이준석 공동대표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아무 설명도 없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세력과 야합을 한 데 대해 지지자들이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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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헌기 “아무 빌드업 없이 잡탕 만들어…양당과 무슨 차이?”
김용태 “바른미래당 떠올라…‘1x1x1x1=1’ 될 가능성”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이준석‧이낙연 등 제3지대 세력들이 설 하루 전 '개혁신당'으로 전격 합당한 가운데, 이준석 공동대표 핵심 지지층의 반발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에 대해 하헌기 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은 "아무 설명도 없이 전혀 동의할 수 없는 세력과 야합을 한 데 대해 지지자들이 무시당했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13일 방송된 시사저널TV 《시사톡톡》에 출연해 "합당에 있어 전혀 빌드업이도 없던 상태에서 사실상 통보를 한 셈"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를 지지해온, 페미니즘에 반감이 심했던 소위 '이대남'들은 기존 정치가 자신들을 무시한다고 생각해왔다. 여성 차별을 하려는 게 아니라 지금 시대에 맞게 문제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걸 제기하는데 기존 정치가 들은 척도 안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와중에 자신들을 대변해주는 사람이 이준석 대표였고 그래서 강한 지지를 보냈는데, 그런 이 대표가 아무 설명도 없이 고압적으로 통보를 하니 양당과 다를 게 없다고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사저널tv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도 합당 과정에 있어 이 대표의 설명이 지나치게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여성가족부 폐지 여부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던 류호정 전 의원, 그리고 보수 정당이 세게 비판했던 문재인 정부 총리를 지낸 이낙연 대표와 한 정당을 꾸린 데 대한 스토리 설명은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이 대표가 '다양성'이 존중되는 집권 여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많이 내왔다. 대통령을 향해 '사과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비판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정작 이 대표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지 않고 허은아‧이기인 등 같은 팀에게도 통보를 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개혁신당의 모호한 정체성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하 전 부대변인은 "진보에서 하나 떼 오고 보수에서 떼 와서 합치면 뭔가 될 거라고 정치인들을 착각하지만, 된장찌개에서 맛있는 부분과 파스타에서 맛있는 부분을 합친다고 퓨전 요리가 되는 게 아니다. 그냥 음식물쓰레기가 되는 것"이라며 "적당이 양쪽을 합친다고 중도 민심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과거 '바른미래당' 경험을 소환해 "중도실용을 지향했고 그 당시에도 (안철수‧유승민)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됐는데, 결과적으로 정체성에 혼란만 입고 제대로 된 정치개혁은 한 게 없었다"며 "(지금 개혁신당도) 결국 각자 최대한 많은 보따리를 챙겨 총선 후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려는 '거래 정치'를 하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이라면 제3지대 4개 세력이 합쳐 1+1+1+1=4나 그 이상이 아닌 1x1x1x1=1이 될 거란 얘기도 나온다"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언 전문은 기사 내 동영상이나 유튜브 채널 '시사저널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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