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본 '한국드라마 한 편' 때문에 배우 꿈 꾼 고등학생의 현재

누구에게나 인생 영화, 인생 드라마 같은 인생작이 있는 법입니다.
단순히 볼 때마다 재밌는 정도에 그칠 수도 있지만,
어떤 사람들에게는 인생을 뒤바꾸는, 진정한 의미의 인생작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배우 안효섭에게 있어서
드라마 <쩐의 전쟁>이 그런 인생작인데요.
<쩐의 전쟁>은 과연 어떻게 안효섭의 인생을 바꿔놨을까요?

캐나다 유학생의 외로움을 달래준 드라마

안효섭은 7살 무렵 가족들과 함께 캐나다로 유학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안효섭은 어릴 때부터 영화와 드라마를 몇 번씩 반복해서 볼 정도로 심취해 있었는데요. 그중 안효섭의 마음을 사로잡은 작품은 바로 2007년 드라마 <쩐의 전쟁>이었습니다.

<쩐의 전쟁>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 드라마를 접하며 자연스럽게 배우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대형 기획사에 길거리 캐스팅을 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연예인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출처 : '퐁당퐁당 LOVE'

안효섭은 그렇게 부모님의 극심한 반대를 무릅쓰고 17살에 홀로 한국행을 감행하게 되었습니다.

안효섭은 2015년 드라마 <퐁당퐁당 LOVE>에서 비상한 머리를 가진 ‘체아직’으로 등장했습니다.

인지도를 얻은 안효섭은 2016년에만 3편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력을 쌓았습니다.

드라마 <한 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9살 차이 나는 여자친구에게 직진하는 연하남 '안정우'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드라마 <가화만사성>에서는 과묵한 알바생 '최철수'로 분해 호평을 받았죠.

2년 연속 신인상, 대세 신인으로

출처 :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안효섭은 2017년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의 '박철수'로 등장해 안방극장의 왕자님으로 떠올랐습니다. 훤칠한 외모에 시원한 성격으로 호감 캐릭터 전문 배우라는 타이틀을 얻었습니다.

안효섭은 그해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에서 배우 부문 남자 신인상을 수상했죠. 2018년에는 드라마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에서 태산고등학교 조정부 에이스 '유찬'으로 분했는데요.

주인공 '공우진'의 조카이자 하루아침에 30살이 된 '우서리'의 든든한 조력자로 등장해 '서브남앓이'의 대명사가 되기도 했습니다.

안효섭은 SBS 연기대상에서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배우로서 지평을 넓혀갔습니다.

2019년에는 첫 주연 드라마인 <어비스>에서 박보영과 달달한 연기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2020년에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2>의 주인공으로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습니다.

안효섭은 외과 펠로우 2년 차 '서우진'을 맡았습니다.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여 호평을 받은 안효섭은 백상예술대상에서 TV 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죠.

출처 : '사내맞선'

작년에는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출중한 연기력을 선보인 바 있는 김세정과 드라마 <사내맞선>에 함께 출연했는데요.

김세정과의 케미가 입소문을 타고 널리 알려지면서, 초반 부진했던 시청률을 넘어서면서 큰 인기를 얻은 작품이죠. 또한,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방영되면서 당시 한국 드라 중 푀고의 성적을 냈고, 이후 그의 글로벌 팬층이 양성되었죠.

지난 6월에는 <낭만닥터 김사부 3> 출연에 이어, 9월에는 대만 인기 드라마 <샹견니>의 한국 리메이크작인 <너의 시간 속으로>에 출연해 전여빈과 호흡을 맞췄는데요.

<너의 시간 속으로>에서 남자 주인공 구연준과 남시헌 역할, 즉 1인 2역을 맡았음에도 불구하고 연기를 어색함 없이 소화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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