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영상 위해 데오드란트 흡입한 12살 소년 사망

박준우 기자 2025. 11. 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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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오드란트 흡입 후 사망한 영국 12세 소년 올리버 고먼. 텔레그래프 캡처

틱톡 영상 도전 과제를 찍기 위해 데오드란트를 흡입한 12살 소년이 목숨을 잃고 말았다.

6일(현지시간) 텔레그래프 등에 따르면, 영국 맨체스터에 사는 올리버 고먼(12)은 다량의 데오드란트를 흡입한 뒤 쓰러졌다.

어머니 클레어 길레스피는 쓰러진 고먼을 발견한 후 곧바로 신고했다. 출동한 항공 구급대가 고먼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고먼은 끝내 숨졌다.

부검 결과 그의 사망 원인은 ‘부탄가스 흡입’으로 확인됐다.

SNS에서 확산 중인 ‘강렬한 경험을 영상으로 찍는’ 챌린지에 참여하기 위해 데오드란트를 흡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위는 이른바 ‘크로밍’ 또는 ‘허핑’으로 불리며, 데오드란트 등 스프레이 제품에서 나오는 가스를 코나 입을 통해 들이마셔 일시적 환각을 유발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가스에서 나오는 독성물질이 신장 및 간 기능 장애, 뇌 손상 등을 초래할 수 있다. 최악의 경우 심장마비로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담당한 검시관은 “최근 ‘크로밍’ 장면을 촬영해 공유하는 도전 과제가 SNS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며 “플랫폼 제공자가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 더 많은 아이가 희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길레스피는 “자녀들이 틱톡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부모가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박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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