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접고 카페 운영하다 송강호 설득으로 다시 연기 시작한 최고의 배우

김윤석 님의 오늘날 한국 영화계에서 최고의 연기력을 가진 배우로 손꼽히는데요. 인물과 상황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통해, 장면마다 의도와 감정의 흐름을 날카롭고 설득력 있게 전달하는 것이죠. 덕분에 그의 연기는 늘 진짜 같지만, 동시에 ‘김윤석’이라는 배우의 통찰이 녹아 있어, 보는 이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기는데요.

그런 그가 대중적인 인지도를 얻기까지는 쉽지 않은 길이었어요. 데뷔 초반에는 대학로에서 연극 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연기의 뿌리를 다졌고, 무려 10년 가까운 시간을 서울에서 연극에 바쳤죠.

하지만 예술적 열정만으로는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현실에 부딪혀, 결국 ‘왜 이렇게 아등바등 살지?’라는 회의감이 찾아오게 되는데요. 이 질문은 그가 잠시 연기를 떠나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 라이브 재즈 카페를 운영하게 돼요.

그 시절 카페는 생각보다 잘 운영되어 경제적으로는 안정적이었는데요. 그때, 같은 연극 무대에서 동고동락했던 동료 배우 송강호 씨를 비롯한 친한 배우들이 김윤석 님에게 다시 연기를 권유했다고 해요. 결국 2000년부터 다시 상경하여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죠.

이후 타짜, 추격자, 황해, 도둑들, 1987 등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작품들에서 깊이 있고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한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돼요.

배우 접고 카페 운영하다 송강호 설득으로 다시 연기 시작한 최고의 배우 김윤석 님의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