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우리' 거침없이 가속하는 91년생..독주 임채빈

배우근 2022. 9. 27.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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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는 87년생들이 경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였다.

그는 91년생으로 임채빈과 친구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기대주로 임채빈이 있는 수성에 둥지를 틀며 91년생 득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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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에서 선수들이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2019년까지는 87년생들이 경륜장을 장악하는 분위기였다. 그 중심에 그랑프리 4연패를 달성한 정종진이 있었다. 20기로 경륜에 데뷔한 그는 빠르게 경륜장을 독식하며 87년생들의 황금세대를 이끌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무려 4년 동안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그랑프리 4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륜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가 됐고 현재도 변함없이 출중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충청권 최강자인 21기 황인혁의 급부상도 87년생 대세론에 힘을 실었다. 또한 2015년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87년생의 불씨를 댕겼던 18기 박용범과 전주팀의 22기 최래선, 수성팀의 정신적 지주 19기 류재열, 김포팀의 훈련부장 17기 김형완 등이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여전히 경륜계 최상위권은 87년생들이 장악하고 있다는게 주지의 사실이다.

임채빈
하지만 현재 경륜 최강자인 25기 임채빈이 데뷔하며, 철옹성처럼 견고했던 87년생들의 성벽에 균열이 발생했다. 임채빈은 잇따라 87년생 강자들을 격파하며 단숨에 경륜 황제로 등극했기 때문이다.

임채빈은 지난해 그랑프리 결승에서도 기존 강자들을 여유 있게 따돌리며 우승했다. 그렇게 91년생이 세대교체의 선봉에 있음을 알렸다. 많은 게임에서 87년생들이 단체로 대항했지만 결국 임채빈을 극복하지 못했다.

김희준
임채빈의 독주체제가 굳어지면서 수면 아래의 나머지 91년생도 부상하고 있다. 금정팀의 수장인 22기 김희준이 대표적이다. 그는 91년생으로 임채빈과 친구다. 두 선수는 금산군청 시절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절친이다.

김희준은 지난달 28일 광명 결승 16경주에 출전해 예상을 깨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장기인 젖히기 승부를 앞세웠다. 김희준은 그동안 자신을 괴롭히던 고질적 허리부상에서 벗어나며 특유의 순간 파워가 살아나고 있다.

김희준은 우승소감으로 “이번 결승 경주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이 회복되었다. 더욱 적극적인 경주 운영을 통해 5인방 진입을 노려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배
세종팀의 23기 김민배도 주목해야 할 91년생이다. 그는 2022 시즌 가장 핫한 선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유의 강력한 선행력을 앞세워 기존 강자의 간담을 서늘케 하고 있다.

현재 경륜 선수들 중 91년생은 임채빈을 비롯해 김희준, 김민배, 김민호, 김주호, 황준하, 김제영, 배준호, 엄희태, 정지민, 김영석, 임요한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얼마 전 대전에서 동갑내기 모임을 가지며 친 몫을 더욱 돈독히 다졌다는 후문이다.

27기 졸업 예정자 중에서도 91년생인 손경수가 포함되어 있다. 91년생의 영토 확장은 2023년 시즌에도 계속될 거승로 보인다. 임채빈의 친구인 손경수는 훈련원 관여 경주 상위권으로 김우겸, 박경호와 함께 훈련원 성적 1,2,3위를 다투고 있다. 그는 아마추어 시절 스프린터 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태극마크까지 달았던 기대주로 임채빈이 있는 수성에 둥지를 틀며 91년생 득세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최강 경륜 설경석 편집장은 “최근 30대 초반 선수들의 기량이 절정을 보이고 있어 힘이 차기 시작한 91년생들의 기량 완성도 또한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022년 시즌 후반은 87년생과 91년생 경쟁속에 정해민, 정하늘, 양승원이 포진한 90년생들까지 가세한다. 그 어느 때보다 패권 다툼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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