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살이 넘으면 인생의 무게보다 더 무서운 건 ‘습관의 관성’이다. 젊을 땐 버텨도 되지만, 이제는 버리며 살아야 한다.
남은 인생을 가볍게, 단단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끊어야 할 것들이 있다. 그건 물건이 아니라, 마음을 갉아먹는 습관이다.

3위. 비싼 취미
이 시기의 취미는 과시가 아니라 쉼이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여전히 ‘남들이 부러워할 만한 취미’에 집착한다.
골프, 명품, 해외여행처럼 만족보다 비교가 앞서는 취미는 결국 피로와 지출만 남긴다. 즐거움을 위해 시작한 일이 오히려 삶을 무겁게 만들고 있다면, 그건 이미 ‘사치’가 된 것이다.

2위. 돈 빌리는 친구
“이번만 도와줘”로 시작되는 부탁은 관계의 균열을 만든다. 친구 사이의 돈 거래는 대부분의 우정을 무너뜨린다.
50 이후에는 돈보다 관계를 지키는 게 더 어렵다. 진짜 친구는 내 통장을 보지 않고, 내 마음을 본다. 돈으로 엮인 관계는 언젠가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

1위. 자존심
가장 위험한 건 ‘쓸데없는 자존심’이다. 도움을 거절하고, 미안하단 말을 아끼고, 사과 대신 침묵하는 사람은 결국 고립된다.
자존심은 인생의 무게를 견디는 게 아니라, 외로움을 만든다. 늦게라도 솔직해지고, 인정할 수 있는 용기가 인생의 품격을 바꾼다.

나이가 들수록 중요한 건 ‘무엇을 가지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비우는가’다. 비싼 취미보다 마음의 여유를, 관계의 채무보다 진심을, 자존심보다 진솔함을 택해야 한다.
결국 잘 사는 인생은 ‘덜 가진 사람’이 아니라 ‘덜 집착하는 사람’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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