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 씨가 과거 아역상을 받고도 ‘항의 전화’를 받았던 충격적인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믿기 어렵겠지만, 김소연 씨는 14살에 데뷔해 16살이던 1995년, KBS 드라마 ‘딸 부잣집’에서 열연을 펼치며 아역상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성숙한 외모 덕분에 방송국에는 “성인이 왜 아역상을 받느냐”는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하네요.
당시 김소연 씨는 90년대 특유의 짙은 메이크업과 큰 키, 또렷한 이목구비 덕분에 어른처럼 보였다고 합니다. 실제로 고등학교 3학년 때 SBS ‘순풍 산부인과’에서 의사 역할을 맡았을 정도로 성숙한 이미지였죠. ‘국민 노안’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그녀는 자신이 아역상 수상 당시 겪은 오해를 예능 프로그램에서 직접 밝히며 웃픈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 인생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소연 씨는 어린 시절,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안고 미인대회에 참가했고, 그곳에서 2등을 차지하며 연기 학원 무료 수강 혜택까지 얻었죠. 단 2주 만에 SBS ‘공룡선생’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일찍이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셨던 탓에 어린 나이에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홀로 버스를 타고 촬영장으로 향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많은 팬들의 가슴을 울립니다.
성인이 된 후 김소연 씨는 드라마 ‘아이리스’에서 북한 공작원 역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았고, ‘펜트하우스’ 시리즈에서는 강렬한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으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최근에는 ‘구미호뎐 1938’과 ‘7인의 탈출’, ‘정숙한 세일즈’까지, 쉼 없는 활동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연기 열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랑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김소연 씨는 2017년 배우 이상우 씨와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두 사람은 2016년 드라마 ‘가화만사성’을 통해 인연을 맺은 뒤, 동료에서 부부로 발전했다고 전해지죠.
노안이라는 꼬리표에도 굴하지 않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배우 인생을 쌓아 온 김소연 씨. 앞으로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큽니다. 그녀의 끝없는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