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생 이탈리아 출신 키미 안토넬리에 전세계가 열광하고 있다. 19살 신예가 이미 올시즌 월드챔피언에 올랐다는 분위기다.
포뮬러원(F1) 신예 안토넬리가 2026 F1 2라운드 부터 3연승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안토넬리는 메르세데스-AMG 페트로나스 소속으로 지난 3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4라운드까지 우승 샴페인을 터트렸다. 호주 개막전부터 4라운드 전 대회 포디움 입상이다.
전기 모터의 힘이 강해진 올시즌 F1은 게임적 요소가 과도하다는 불만이 여기 저기서 나올 정도다. 반면 스무 살 MZ 드라이버들은 빠르게 적응하며 재미를 느낄 만한 요소가 많다는 뜻이다.
공기역학적 디자인에 성공한 메르세데스와 젊은 드라이버 듀오가 만나서 폭발적 시터지를 발휘하고 있는 셈이다.
게다가 경주차 기술력 만으로 연승을 거듭하는 것도 아니다. 안토넬리는 엎치락 뒤치락 경쟁하는 순간에도 젊은 선수 답지 않게 뛰어난 테크닉과 과감한 패기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주 미국GP에서 안토넬리는 스타트 과정에서 한 차례 순위를 내줬고, 세이프티카 상황 이전에는 맥라렌의 란도 노리스에게 추월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팀의 언더컷 전략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면서 다시 선두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안토넬리는 "타이어 온도가 올라오면서 추월할 수 있었다"며 전략과 레이스 페이스 모두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팀 동료 조지 러셀은 4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팀 대표 토토 볼프는 "쉽지 않은 주말이었지만 전략 판단이 결정적이었다"며 안토넬리의 우승 배경을 설명했다. 러셀에 대해서는 "이 서킷을 선호하지 않았고 머신 세팅에도 완전히 만족하지 못했지만 끝까지 싸워 중요한 포인트를 챙겼다"고 평가했다. 볼프는 다음 경기인 캐나다 그랑프리에서 러셀의 반등을 자신하면서도 "이번 시즌은 진정한 경쟁이 될 것"이라며 방심을 경계했다. 올해 F1 규정 변화로 인해 경주차 기술력과 적응에 따라 성적이 크게 좌우될 거란 얘기다.
6일 현재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는 안토넬리가 100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러셀이 8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다음 경기는 22~24일 5라운드 캐나다 그랑프리로 이어진다.


/지피코리아 윤여찬 기자 yoonyc@gpkorea.com, 사진=메르세데스, F1대회조직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