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日,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 기대"

김소연 기자 2024. 7. 2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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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앞서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노동자 추도식 매년 개최 등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우리 정부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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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오후 라오스 비엔티안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관련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사도광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가운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일본의 진정성 있는 후속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27일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마무리한 뒤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이) 현장에 설치한 전시물은 물론 추도식 등 관련 후속조치 이행에 있어서도 우리 정부와 긴밀히 소통하며 진정성 있는 모습을 계속 보여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양국 간 어떤 어려운 문제가 있더라도 함께 지혜를 모아가며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한일관계 개선의 흐름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회의를 열고 일본 니가타현의 사도광산을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21개 회원국 전원이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일본이 한국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 사전 설치와 노동자 추도식 매년 개최 등 조치를 취하기로 하면서 우리 정부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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